* 讀書日記 120507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서평 별점 ; ★★★
사람이기에 광기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래고 거품이 일어난다. 이 책을 읽었을 때, 핵심사항은 ‘꼬리가 몸통을 흔들었다.’ ‘배보다 배꼽이 더 컸다.’라고 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전두환 대통령 시절을 아쉬워했다. 박정희 대통령이 재벌을 만들었지만, 전두환은 재별의 해체가 역사적 사명?으로 생각했으면 어떠하였을까 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이 이야기를 듣던 직장 동료는 그 역시 ‘독재’라는 부정적 사고의 결과라고 이야기하였다. 전두환 대통령 정권을 독재로 전제로 출발한 것인데, 이것이 다시 비판의 대상이 되나 하고 생각했었다.) 어째하였던 장하준 교수는 이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면 2000년 재벌에 의한 한국경제의 호황은 없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런가?)
그린스펀이 왜 저금리를 유지하여 거품을 키웠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는데,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서라고 이야기한다. (아 그런 상황 조건도 있었군.)
전체적 흐름에서 몇 가지 반론이 있었다. 그런데, 프레시안에서 이 책에 대한 반론을 공개적으로 진행했다. 나는 ‘프레시안’ 기사의 의견에 동의한다.
* 밑줄긋기
p 44 미국 경제는 부자에게는 사회주의이고
p 77 그 질문에 그린스펀
p 87 말하자면 이번 금융 위기는 투명성 결여나 부정부패의 문제이지 자유 시장이 잘못되어 그런 게 아니라는 겁니다./p88 그런데 정보가 더 많이 공개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p 91 대부분의 파생금융상품들이 키코처럼 실수요자를 위한 위험 해지 상품도 아니라는 겁니다./p 100 월스트리트의 큰손들이 국제 선물 시장에서 매점매석에 나선 것이 훨씬 더 근본적인 이유였죠.
p 175 쾌도난마 한국경제에서 우리는 ‘박정희식의 경제 정책은 필요했으나 그게 반드시 박정희라는 개인일 필요는 없었다’고 누누이 강조한 바 있습니다./p 176 그러나 자본주의는 결코 선하거나 민주적인 시스템이 아닙니다.
p 182 그러니까 아무리 행운이 찾아오더라도 그 전에 미리 역량을 축적해 놓지 않았더라면 그 기회를 이용할 수 없다는 겁니다.
p 192 그러니 ‘규제는 완화하되 그에 따른 시장 실패는 국가가 보완하라’는 황당한 주장이 나올 수밖에요. 시장실패라는 게 뭡니까? 시장 실패의 개념은 학파마다 달라요. 확립된 개념이 아니라는 거죠.
p 200 지식경제, 굴뚝경제, 구분자체가 난센스다. ; 간주관적間主觀的으로 생각하면 된다.
p 216 결국 재벌 가문들은 복지국가와 타협한 게 아니라 국제 금융 자본과 타협한 셈이군요.
p 219 기업의 원리는 원래 독재입니다. 마르크스가 일찍이 말했듯이 자본주의란 시장의 무정부 상태와 기업의 내부 독재를 합친 겁니다.
p 252 투자자 이익보다 미래 산업 육성이 먼저다 ; 미래 산업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생각한다.
p 259 재벌 가문의 재산권 상속 문제가 일개 서민의 상속과는 질적으로 다르다는 것 잘 알고 있어요./그렇지만 문제는 재발 가문의 재산권 상속이 이 나라의 거대 기업집단의 운명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될 경우 한국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점입니다.
p 262 이렇듯 삼성그룹이라는 ‘경제적 실체’가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법률적으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
(이 책을 선물해 주신 한사람님께 감사드립니다.)
<노란 방의 비밀> 서평 별점 ; ★★☆
읽으면서 옛날 생각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노란 방, 코피, 양의 뼈, 그리고 진범. 옛날에 잘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왜 진범이 진범이어야만 하는가였다. 범인을 알고 있었는데도, 내 기억이 맞나하며 읽었다. 음 재미는...
기본적으로 나의 재미가 반감되는 이유는 변장에 관한 것이다. 셜록 홈즈도 변장을 많이 했고 루팡도 변장을 많이 했는데, 그 배경이 되는 당시에는 가스등이 많이 사용되어 밤에 불을 밝혀도 그리 밝지 않았다고 한다. 그래서 변장을 하면 잘 몰라봤을 거라고 한다. 같은 이유로 현대 사회에서 변장이 핵심으로 되어 있는 범죄(나 범죄 소설)는 없다.
하지만 몇 년전 TV 프로그램( 체인지)에서 변장으로 가족을 놀리는 것이 있었다. 변장에 대한 내 느낌을 바꿔야겠다.
자료의 축적, 기본 조건의 의심, 새로운 가설, 가설의 증명 ; 이는 마치 과학의 발전 과정을 보는 것 같다.
<철학의 시대> 서평 별점 ; ★★★☆
p 56 다시 말해 위민, 즉 ‘백성을 위한다’는 정치는 귀족들이 자신들이 기득권을 지속적으로 옹호하는데 이용한 수사학에 불과했던 것이다.
p 71 결국 양공은 서주 시대로부터 내려오는 귀족으로서의 품위를 지키려고 했던 것이다. 반면 양공의 생각을 비판하는 자어라는 신하는 확고한 현실주위자였다.
<관중과 공자> 서평 별점 ; ★★★☆
p 181 근 죽을 때까지도 예가 춘추시대의 혼란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원리라고 확신했다.
p 197 사실 ‘아버지가 양을 훔쳤을 때 그것을 고발하는 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국가는 질서를 확보하게 되고, 반대로 ‘아버지의 범죄를 은폐하는 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국가는 혼란에 빠질 수밖에 없는 법이다.
<철학의 시대>, <관중과 공자> 강신주 선생님의 책은 재미있다. 개인적으로 제자백가 시대의 비판적 독서는 김용옥 선생님에게 먼저 배웠다. 예를 들어 국인國人과 민民의 차이 같은 것 말이다.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 서평 별점 ; ★★★☆
또 다른 사회, 즉 더 나은 사회는 가능하다. 그러나 가능성이 항상 실현 되는 것은 아니다. 더 나쁜 사회도 가능하다. (그런 사회를 실감하고 있다.) 이 책은 사회 구조의 다른 가능성을 보여 준다기보다, 토미 더글라스는 정치인이 어떻게 일관되게 자신의 이상을 현실 정치에 노력했나를 보여 주는 책이다. <주기자 ; 정통시사활극> 한국에서 기자로서의 활동이라면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는 캐나다의 정치인으로서의 활동으로 비교된다.
<우리는 무엇일 될 수 있는가> 서평 별점 ; ★★★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가 사회적으로 가능성을 이야기한 것이라면 <우리는 무엇일 될 수 있는가>는 개인의 입장에서 (더 나은 사회의 일원으로서) 가능성을 이야기하고 있다. 뇌과학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데, 어려운 이야기도 없고, 이야기의 매듭도 눈에 띄지 않게 마치 물 흐르듯이 전개가 된다. <또 다른 사회는 가능하다>와 같은 비평이 적용된다. 우리는 더 나은 무엇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그래야만 되는 이유나 조건은 만들기 나름이다. 반대로 우리는 더 나쁜 무엇일 될 개연성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