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과 기름
제가 어렸을 때 어른들에게 들은 이야기는 물은 물끼리 모이고 기름은 기름끼리 뭉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한동안 그것을 사실로 알고 지냈습니다. 그러나 과학지식을 습득하면서 이야기는 잘못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물은 극성 분자로 한 분자 내에 양극을 띤 부분과 음극을 띤 부분을 갖습니다. 양극과 음극은 서로 인력이 작용하여 한 개의 그룹을 만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오각수 육각수라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물과 기름을 섞어 놓으면 극성을 띤 물 분자는 서로 뭉치고 또 무거워서 아래로 가라앉게 되어 기름은 물의 배타성에 의해 기름끼리 모이게 됩니다. 물론 비중에 의한 차이에 의해서 나눠지지만 인위적으로 물과 기름을 혼합하여 흔들어도 물과 기름은 에멀션emulsion의 형태로 존재하지 진정으로 용해될 수 없습니다.
참고> 마태우스님 2004년 9월 1일자 페이퍼 ‘그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