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 - 의사결정에 관한 행동경제학의 놀라운 진실
마이클 모부신 지음, 김정주 옮김 / 청림출판 / 2010년 3월
평점 :
품절


* 사람들은 아직 충분히 똑똑하지 못하다.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라는 책 제목에서 떠 오른 책이 있었습니다. 정확한 제목은 모르겠는데, ‘똑똑한 사람의 바보 같은 짓’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책 제목입니다. 내용은 케네디 대통령과 그의 내각에서 쿠바 봉쇄에 관련된 책입니다. 대학 입학 직후 읽었는데 다시 읽으려 하나 제목도 정확히 몰라 못 읽고 있습니다.

 
두 번째 더 오른 책은 <그 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입니다. 심리적인 분야와 판단과 행동에 있어서의 논리적 오류를 짚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그런데, (저에게 국한된 것이겠지만,) <그 동안 당신만 몰랐던 스마트한 실수들>에 나와 있는 내용들은 너무 많이 알려져 있는 것들이고 그 내용을 지지하기 위한 설명도 지지부진하게 느껴졌습니다.

 
예전에 TV 토론 중에 MBC의 ‘100분 토론’과 ‘KBS 심야토론’의 프로그램이 있(었)습니다. 한 방송은 재미있는데, 다른 한 방송은 왜 그렇게 지루하던지. (누구의 말에 의하면 패널 선정이 관건이라고 하더군요.) 두 책을 통해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경우, 마치 가려운 부분을 긁어 주는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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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 그리고 그 정확한 의미를 모르는 것이 있는데 ; 동조( 책 <동시성의 과학, sync>)와 소음 공명( 생물학으로 이해하면 되는 것인지, 아니면 물리학적 본질인지? 책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 통계학에서 ‘평균으로의 회귀’입니다. - 이 책에는 '평균으로의 회귀'가 언급되어 있네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p 92 전문가들의 가치 (표)
규칙에 근거 + 제한된 범위 결과 - 컴퓨터
규칙에 근거 + 넓은 범위에 결과 - 전문가
개연성에 근거 + 넓은 범위의 결과 - 집단
개연성에 근거 + 제한된 범위 결과 - ?뒤죽박죽

* 밑줄 긋기
p 49 ~ 53 외부관점으로 판단하는 방법
 
1. 준거집단을 선택하자
 
2. 결과의 분포를 평가하자
 
3. 예상을 하자
 
4. 예측의 타당성을 평가하고 세부적인 조정을 하자
p 71 인지부조화가 내적 일관성에 관한 것이라면, 확증편향은 외적일관성에 관한 것이다.
p 75 당장은 유익하지만 길게는 해로운/p 77 인센티브, 불합리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합리적 유혹/p 79 서브프라임 모기지 시장의 붕괴는 복잡한 구조 안에서 개인에게 최선인 것처럼 보이는 것이, 전체 구조를 위해서는 차선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p 82 사후 확신 편향/p 83 키에르케고르 “인생은 뒤를 돌아봐야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앞을 보고 살아야 한다.”
p 96 전문가들은 세 가지 영역에서 절대 중요성을 지닌다.
 
첫째, 전문가들은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을 창출해냐야만 한다.
 
둘째, 우리는 전략을 위해 전문가를 필요로 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사람을 다루기 위한 사람이 필요하다.
p 101 다양성은 대부분의 개인오차를 상쇄하고 작은 집단 오차를 줄일만큼 충분히 높았다./ 마지막으로 대중은 때로 가장 우수한 개인보다 낫다. 그래서 다앙한 집단은 언제나 평균적인 개인보다 우수하며, 대개 모든 사람보다 우수했다./‘다양한 예측의 원리’가 정확해지려면 다양성, 집합, 동기의 세가지 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p 106 사람들이 의사결정을 할 때 자기의 정보를 토대로 하기보다는 다른 사람들의 행동을 토대로 판단할 때 계단식 정보 전달이 발생한다.
p 109 대중의 지혜, 직관, 컴퓨터, 전문가/모든 접근법에는 각각의 장단점이 있기 때문에 유일한 해결책은 없다.
p 117 수차례 말했듯이 상황은 판단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더욱이 이러한 영향은 대체로 잠재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피하기가 어렵다. 잠재적 압력에 직면해 좋은 판단을 내리는 데는 상황에 대한 상당 수준의 지식과 자의식이 요구된다.
p 118 ‘기본적 귀인 오류 fundamental attribution error’
p 122 priming(점화)/subliminal
p 123 default option/p 124 ‘선택설계 choice architecture’
p 126 “많은 판단에서 정동affect은 우리가 인정하려고 하는 것보다 훨씬 중요한 역할을 한다.”
p 128 여기서 주장하는 핵심은 대다수 사람들이, 특히 서양인들이 인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상황에 영향을 받는다는 것이다. 그룹의 인식과 환경이 결합하면 우리가 일반 규범으로부터 실질적으로 이탈하게 할 수 있는 행동의 기본 토대가 마련된다.
p 171 규모의 복잡성과 자원불균형의 결과 (표)/p 172 가장 중요한 교훈은 판단과 결과를 평가하는데 신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전이성과 임의성이라는 자원의 특성 때문에 복잡한 게임에서는 가장 잘하는 사람이 반드시 이긴다는 보장이 없다.
p 172 레인웨버는 상관관계와 인과관계를 구별하기가 얼마나 어려운 지 ; X가 Y의 원인이 되기 위한 조건
 
첫 번째, X는 Y보다 먼저 발생해야 한다.
 
두 번째,인과관계는 둘 이상의 변인을 취한다는 요건을 포함하는 X와 Y간의 기능적 관계이다.
 
마지막은 X와 Y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Z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p 176 NIH 증후군 Not invented here syndrome
p 178 변화하는 상황과 간단한 규칙의 균형을 맞추자./의사 결정을 위한 하나의 접근법, 특히 급변하는 환경에서는 간단하지만 명확한 규칙과 우세한 조건 간에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p 187 임계점에 통찰은 중요하다. ; 하지만 어떻게 알 수 있을까. 거품은 터지기 전까지 알 수 없는데./p 188 보이지 않는 취약성 invisible vulnerability
p 189 대중은 다양성, 집결, 그리고 인센티브라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될 때 정확한 예측을 하는 경향이 있다.
p 193 금융 분야에서 이런 편견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1920년대에 자산 가격의 변화가 정상분포곡선을 따리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지만 경제 이론은 여전히 정상분포곡선을 기준으로 ...
p 196 그러나 상관관계가 변하기 때문에 이 방정식에는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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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1-07-05 15: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알라디너 서평에서 <스웨이>를 함께 읽기가 권장됨.

반딧불,, 2011-07-05 18: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스웨이도 인지부조화에 대한 내용이 상당히 많았죠? 이 책도 그런지요?

마립간 2011-07-06 11:43   좋아요 0 | URL
저는 독후감을 쓴 후 다른 분의 서평을 한 두 편 읽는데, 알라디너 조석현님의 서평에 <스웨이>가 언급되어 있습니다. 저도 잊지 않고 읽어 보려고 메모를 남긴 것입니다. <왜 똑똑한 사람이 어리석은 결정을 내릴까?>의 내용은 인지부조화보다 사람들의 이해부족, 지혜부족에 대한 것으로 봐야할 것 같습니다. 인지부조화는 이성과 행동과 불일치, 이성과 감성의 불일치 등에 해당한다면 이 책에서 지적한 오류는 불일치가 되었는지도 모르는 것이죠. '지난 후에 어? 결과가 이상하네.' 이런 느낌입니다.

반딧불,, 2011-07-06 17:15   좋아요 0 | URL
그렇다면 제가 말하는 인지부조화는 잘못된 표현일 수도 있습니다. 말슴하신 부분이 맞는 표현일 겁니다. 사람들의 이해부족이나 지혜부족보다는 선택은 보통 익숙하거나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예상하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더 많다라는 생각을 하는데..쓰다보니 이것 또한 이해부족이나 지혜부족으로 충분히 해석가능하군요.

Big Think 2012-01-24 22: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사람은 ㄱ기본적으로 '기본적 귀인 오류'를 잘 범하네요.....
방금 티핑포인트 정리하면서 ‘기본적 귀인 오류’와 ‘착한 사마리아인 실험’을 통한 상황의 힘 이야기를 포스팅했어요.
결국 아이를 나무랄 때도 상황적 고려(외적 요인)는 하지 않고, 평소의 성향(개인적 요인, 내적 요인)에 귀인하는 편향을 보이는 것도 이에 해당하네요.
또 타인의 행동을 설명할 때(성향귀인)는 나타나지만, 자신의 행동을 설명할 때(상황귀인)는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