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우 3집 - 사랑을 놓치다 [재발매]
김연우 노래 / 스톤뮤직엔터테인먼트(Stone Music Ent.) / 2009년 4월
평점 :
절판


* 김연우 노래에 대한 느낌
- 절제미

 
stella09님과 댓글 주고받다가 생각을 정리해 글을 씁니다.
 
알라딘에서 ‘나는 가수다’라는 소개 받고 처음으로 인상 깊었던 가수는 ‘임재범’입니다. 방송에서 처음 임재범이 나왔을 때의 모습이 자연스럽게 떠올랐습니다. (제가 본 장면은 신효범과 함께 노래 부르던 모습.) 임재범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서 글을 써 놓았는데, 알라딘에 올리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분들이 올린 글의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임재범에 대한 저의 평가는 ‘노래는 예전 보다 못 부른 것 같은데, 감동은 더 크다.’입니다.)

 
stella09님이 ‘김연우 노래 잘하는 가순 건 인정하겠는데, 저는 의외로 그닥 감동은 없었어요.’라고 하셨는데, 제 안해도 같은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가수다’는 조금 더 세밀하게 표현하자면 ‘나는 무대 경연 가수다’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심사위원단은 대중이고) 이렇게 보면 보다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stella09님이 지적한 지명도 있는 (대중적) 노래 선곡 이 외에, 고음을 길게 뽑으며 가창력을 뽐낼 수 있는 노래, 반주를 포함하여 무대 예술을 보여 줄 수 있는 것이 도움이 되겠지요. 29일 방송에서 어느 분이 전문가의 입장에서 잘 한 사람은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한 이소라나 윤도현이 잘 한 것 같고, 대중적 입장에서 보면 가창력을 볼 수 있는 박정현이나 옥주현이 좋은 성적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스쳐지나 가면서 들어서 정확해지 모르겠다.)

 
(그런 면에서 가장 불리한 사람은 BMK로 생각된다. 김연우보다 먼저 탈락되지 않은 것은 ‘아름다운 강산’이라는 선곡 때문이 아닐까? 포맷을 소극장에서 (마이크 없이?) 노래를 부른다면 또 다른 경연이 될 것이다.)

 
대중을 대상으로 한 무대에서 대부분의 가수들이 폭발적으로 노래합니다. 하지만 김연우는 폭발과 절제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 하는 것 같았습니다. 임재범도 본인은 한 풀이를 했지만, 김연우는 노래를 했다고 언급했는데, 제가 바로 그 느낌입니다.

 
적절한 비유가 될는지 모르겠지만 활화산이 폭발하는 장면도 놀랍지만, 휴화산이 터질 듯 말 듯 한 긴장감도 대단합니다. ‘나는 가수다’에 출연한 가수는 모두 노래를 잘 불러, 이들 노래의 우열을 제가 가리는 것은 마치 1층에서 하늘을 처다 보면서, 어느 빌딩이 63층 건물이고, 어느 빌딩이 64층 건물인지 구별하라는 것과 같은 느낌입니다.

(글을 쓰고 나니 김연우에 대한 평인지 ‘나는 가수다’에 대한 평인지 모를 글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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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1-06-02 11:1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9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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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6-01 18: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 그러니까 어쨌든 김연우에 꽂히셨다는 거 아닙니까?
저 개인적으론, 노래는 잘 하는데 노래를 이끌어 가는 묘미가
약간은 부족하지 않나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건 아마도 연륜이 쌓이면 해결될 문젠 것 같구요.

임재범은 괜히 겸손 떠느라 그렇게 말하는 것 같은데,
인간적으로 어떤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무대 장악력만큼은 범접할 수 없다는 생각이어요.
매번 무대에서 자신을 태우고, 재를 남기고 내려왔을 그를 생각하면
정말 무엇으로도 다 말하지 못할 것 같아요. 대단한 사람이란 생각 밖에는...^^

마립간 2011-06-02 07:49   좋아요 0 | URL
네... 김연우에 꽂혔다고 할 수 있죠. 딱 내 스타일이라고. 임재범에 관해서는 댓글로는 너무 길어 나중에 페이퍼로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