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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수학원리
이한.장은주 지음 / 좋은벗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 초등학교 수학의 개념 정리
- 어린이와 수학이라는 어려운 조합의 훌륭한 요점
이 책을 (정확히) 어떤 동기에 구입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수학과 어린이의 교점에 있는 책으로 처음 구입하였습니다. 어린이용 도서이지만 ‘괜찮은 책이다’라는 느낌과 ‘깔끔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어느 정도의 시간이 흐른 후) 어린이 수학교육과 관련된 책 3권을 한꺼번에 구입을 했습니다. <수학 잘하는 아이들의 비밀 수학>, <우리아이 수학약점>, <수학 박물관>입니다. 만약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수학원리>, 이 책에서 불만스러웠다면 위 3권의 책은 구입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뒤에 구입한 3권의 책은 책마다 장단점이 있지만 조금 불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책 중 하나가 <화이트 헤드의 수학에세이 ; An Introduction to Mathematics>입니다. 이 책을 읽을 때, 중고등학교 6년 (초등학교 산수까지 포함한다면 12년) 동안 배운 수학이 정리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즉 우리나라 고등학교까지 수학을 배운 것은 수학에 입문할 준비가 되었다는 뜻이다.)
위에 언급한 3권을 책을 읽은 후 다시 <초등학생이 꼭 알아야 할 수학원리>를 읽었는데, 앞에 책에서 실망한 탓인지 이 책이 더 괜찮게 보이며 <화이트 헤드의 수학에세이>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초등학교 수학을 한번 정리하는 느낌이랄까, 그러면서도 완벽하다는 느낌. 만약 이 책을 읽고 어려워하면서 중학교 입학했다면 수학적 개념 없이 문제만 풀고 진학한 것이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단지 곤란한 점은 몇 학년에 이 책을 읽을 것이냐 하는 것과 이 책을 읽고 이해하지 못한 어린이에게 어떻게 설명할 것이냐는 문제로 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린이와 수학이라는 잘 어울리지 못하는 조합에 이런 책이 있다는 것은 훌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