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변잡기 2011 02 05

* 육아일기 2011 02 05
- 첫 거짓말
 
명절 연휴에 처가에 다녀왔습니다. 점심 식사 후 거리를 배회하던 중 장모님 부엌일도 덜 겸 무엇을 먹자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피자를 먹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우리 딸 아이 누고는 피자를 한 번도 먹지 않은 터라.

 
누고 ; 피자 먹자. (호기심 가득)
 
마립간 ; 너 피자 먹을 줄 알아.
 
누고 ; 피자 먹을래.
 
누고 외숙모 ; 너 조금 전에 밥 먹었잖아.
 
누고 ; 나 밥 안 먹었어.
 
누고 외숙모 ; 내가, 너 고기랑 해서 밥 먹는 것 봤는데.
 
누고 ; 응~ 봤어?! (풀이 죽어가며)
 
마립간 ; 거봐, 금방 들통 날 거짓말 하지 말랬지.

cf 누고의 점심을 외숙모가 챙겨줌. 결국 피자로 저녁 식사를 해결함.

* 해빙
 드디어 세탁기 내의 얼음이 녹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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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lla.K 2011-02-05 12: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엇, 세탁기 얼었습니까? 이제 녹이셨다니...
그거 수도와 세탁기를 이어주는 호스가 얼어서 일 수도 있어요.
그럴 땐 뜨거운 물 걸레로 자꾸 호스를 녹여주면 뻥 뚫려서 물이 잘 들어가는데. 이제 별로 세탁기 얼 일은 없을 것 같고,
내년에 얼면 그렇게 해 보세요.
새해 복 많이 받고 계신 거죠?
저도 피자 먹고 싶잖아요.
누고가 많이 컸나 봅니다. 본명은 아니죠? 긴가?
물론 당연 예쁘겠죠?^^

마립간 2011-02-05 12:50   좋아요 0 | URL
stella09님, 명절 연휴 잘 보내셨죠.
더운 물로 일찍 녹였어도 아랫층 배수관에서 역류한다고 사용하지 말라는 방송이 몇번이나 있어서 자연스럽게 녹을 때까지 기다렸죠.
누고는 별명입니다. 하려는 것은 많은데, 제대로 할 수 아는 것이 없어 누고(땅강아지의 한자)라고 제가 부친 것입니다. 제법 흉내는 모두 냅니다.

stella.K 2011-02-05 13:23   좋아요 0 | URL
앗, 누고가 그런 뜻이었군요. 새로 알았습니다.
알고나니 누고가 예쁜 짓 정말 많이할 것 같아요.ㅎ

그런데 세탁기에 그런 이유가 있었다니 좀 이해가 안 가네요.
세탁기 호스랑 아랫층 배수관이랑 상관 없을 것 같은데...
암튼 한동안 불편하셨겠습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