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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 - 시민을 위한 민주주의 특강
도정일.박원순 외 지음 / 휴머니스트 / 201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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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리성과 한국 현대 사회

 알라딘 서재 활동을 하면서 현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재야? 지식인?의 이름 정도를 알게 되었습니다. 이분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은 것은 <거꾸로, 희망이다>입니다.

 <다시 민주주의를 말한다>의 제목을 보고 <거꾸로, 희망이다>에 하고 싶은 이야기를 모두 했는데, 무슨 글을 쓸까 고민되었습니다.

 저는 오랫동안 스스로를 보수주의라고 생각했는데, 그 (저 나름대로의) 이유는 보수는 이성이 강하고 진보는 감성이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게으른 사람이 배고픈 것은 당연할 수도 있고, 그래도 불쌍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삶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공포와 대면하는 서로 다른 두 태도, 그게 바로 좌우라. ‘우’는 세계를 약육강식 정글로 본다. 그 두려움, 스스로 포식자가 되어 해결하려 한다. 키워드는 경쟁이요, 그 엔진은 욕망이라. 반면 ‘좌’는 정글 자체를 문제 삼는다. 정글의 공포를 잘게 나눠 각자가 감당할 규모를 줄여 대처하려 한다. 하여 ‘좌’의 키워드는 연대, 그 엔진은 염치다.”(<한겨레> 2월11일치 ESC ‘김어준의 그까이꺼 아나토미’ 가운데)

 
최근 저의 기준은 위의 글과 같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생각이 깊어지면서 ‘감정’에 대하여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감정이 비합리적이라면 왜 감정이 존재하는 것일까? 감정은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일까?

* 시간, 인간의 가치관에서 있어서의 (http://blog.aladin.co.kr/maripkahn/2458309)

 그 사고를 거친 이후 ‘합리적’이라는 용어를 사회에서 통념과 (제가 임의로) 다르게 사용하는데, ‘합리’라는 단어를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라는 뜻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처녀가 애를 낳아도 할 말이 있다.’ ; (조선 시대에, 자유당 시절이전에) 처녀가 아이를 낳은 것은 (통념상) 합리적이지 못하지만 (마립간이 특수 사용하는 단어로) 합리적입니다.

 우석훈씨가 합리를 reason과 rationality를 구분해 주셨습니다.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00427_astudy5)

 저에게는 왜 우리나라 정치 사회가 이 정도밖에 안 될까하는 고민이 있습니다. ‘11가지 강의가 있지만 11가지를 관통하는 이치는 무엇일까?’ 이 책을 읽고 가장 마음에 드는 글은 ‘여는글’입니다. 제가 오랫동안 궁금했던 우리나라 투표행태도 ‘계급투표’와 ‘욕망투표’로 일정 부분 설명됩니다. 하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역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러면 투표를 통한 개혁이나 진보는 불가능한 것인가? 불가능하다면 시민교육을 통해서? 누가, 어떻게? 우석훈씨의 강의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정치, 사회는 ‘해석되지 않는 바보idiot’입니다. 자! 이성적이며 너무 이해가 잘 되는 <다시 민주주의를 말하다>와 ‘해석되지 않는 바보’의 조합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죠.

 저는 생존이 중요합니다. (제 생각에는) 생존을 위해 정글의 인정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정글을 인정하여도 생존의 치열함을 기생보다는 공생을 한다면 생존의 확률을 더 높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자신을 희생하면서 남을 이롭게 하는 강한 이타주의는 아니고 나의 손해가 없는 가운데 남에게 이익 되기를 원하는 약한 이타주의입니다.

 (알라딘 신간 평가단 도서 서평입니다.)

* 숙주를 죽이면 곤란할 텐데. - 아니면 다른 숙주를 찾게 될까, 곤란하지 않도록.
* 마립간의 철학적 관점을 설명하는 핵심어들 ; 문화유전자meme, 문화-유전 공진화, 구성의 모순. (http://blog.aladin.co.kr/maripkahn/3459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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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10-06-19 07: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보신당도 진주목걸이?

마립간 2010-06-22 10: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홍세화 한겨례 신문 컬럼 중에서 ; 한국의 이른바 국격의 수준이 그 정도에 머물러 있는 것이다./우려하는 사람이 나뿐일까. - 그럼에도 대선과 총선에서는 한나라당이 승리를...

마립간 2010-06-26 06: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는 자구의 자전은 계산할 수 있지만 인간의 광기는 계산할 수 없다. by 뉴턴/야성적 충동 by 케인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