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본론 입문서 - 상품가치 ; 구분할 수 없는 것(노동력)은 동일하다. 독일에서 니체를 아느냐고 물으면 모른다고 대답하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니체를 안다고 대답하는 사람은 니체의 책 한 두 권을 읽었다고 합니다. 반면 우리나라 사람의 경우 니체를 아냐고 물으면 대부분이 안다고 대답하는데, 정착 니체의 책 한권 읽은 사람이 없다고 합니다. (김용옥) 마르크스라는 사람의 이름은 (초등학교? 또는) 중학교 때부터 들었던 것 같습니다. 1970년대에는 워낙 반공 교육이 심했던 터라. 공산주의 이론에 대한 반박으로 도덕시간에 선생님의 강의와 시험문제도 있었고 반박에 대한 반박도 있었지만 정말 이해되지 않는 것이 플로레타리아의 독재입니다. 대학생이 된 후 ‘이론과 실천’에서 출판한 <자본론> 1권을 읽었지만 교환가치와 사용가치에 대한 기억만 있습니다. 어느 일간지에 인류 역사상 위대한 지식인(? 사상가)을 뽑았는데, 동양에서는 주희, 서양에선 마르크스를 뽑았습니다. 어쨌거나 마르크스와 자본론에 오해가 풀린 것은 얼마 전(4-5년 전쯤)입니다. (알라딘에서 글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네요.) ; 마르크스가 자본론에 쓴 것은 자본주의의 대안을 제시한 것이 아니고 자본주의의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 그 다음에는 마르크스가 쉽게 이해되었습니다. (아니, 이해되었다고 착각했습니다.) <인문 좌파를 위한 이론 가이드>를 계기로 <청소년 철학창고>의 8번째 책 <자본론>을 다시 읽었습니다. 그럭저럭 읽었는데, ‘상품의 가치’는 여전히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어느 방송에서 한 학부모님이 말씀하시기를 왜 (SKY를 포함하여) 대학들은 학생들을 잘 가르치려 하지 않고 시험 성적이 좋은 학생을 선발하여 우수학생 선발 효과만 기대하느냐 하시면서 창의력이나 잠재성이 있는 학생을 입학하여 우수한 인재로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셨습니다. (과학 고등학교나 외국어 고등학교도 해당하겠지요.) * 마립간의 철학적 관점을 설명하는 핵심어 ; 구분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동치다. (http://blog.aladin.co.kr/maripkahn/3459932) 그런데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학생의 창의력과 잠재적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지요? 자본주의 경제에서 생산은 교환가치 즉 금액과 동일시합니다. 농부 A는 한 송이에 1000원하는 포도 10000 송이를 생산하여 도매상에 넘겼습니다. 1000 만원의 생산(GDP)을 한 것입니다. 농부 B는 똑같이 포도 10000 송이를 생산했는데, 100송이는 가족끼리 나눠 먹고 9900 송이만 판매하였습니다. 그러면 9900만원이 거래되었고 9900만원을 생산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계산되는 이유는 거래되지 않는 재화는 측정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환가치 외에 상품 가치 (측정 곤란한 노동량)가 중요성을 갖는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에 북한의 화폐개혁의 실패도 사회주의( 공산국가)답게 교환가치를 억누르고 상품 가치에 의한 거래를 억지로 시도하는 것의 실패라고 봅니다. (이 책에는 사회의 통상적 개념의 노동량이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당시에 막 생겨나던 자본주의 모순을 지적한 것은 천재적이지만 막상 <자본론> (청소년용 입문서)을 읽고 나니 마르크스가 왜 천재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