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기 신간 평가단 활동을 마치며. 4기에 책이 주 1.5권정도 배달되면서 조금 부담스러운 느낌이었습니다. 그런데 5기에 A, B조 나뉘어 난장 도서 <토드 부크홀츠의 유쾌한 경제학> 한 권 및 분야와 무관한 <레인보우>, 인문 과학 분야에서 (받을 한권 포함하여) 12권 을 받았습니다. A조에 배정된 책 중 욕심이 나는 것이 있어 그냥 한 조 20명으로 묶었으면 하는 간사한 마음도 들었으나 그것은 욕심이고 여유롭게 책을 읽고 비는 시간에 다른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었습니다. *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 별 5개로 평점을 준 책이 두 권이 있습니다. (매 기수마다 2권 정도가 눈에 띄네요.)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리영희 프리즘>. 자세한 이유는 서평에서 말씀드렸지만,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에 관하여 한마디 더 거들자면 아래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의 한 구절’이 중언부언이 되겠습니다. 철학과 시의 산봉우리에 비교할 수 있는 것이 ‘수학’과 ‘이론 물리학’인데, 고등학교 때에 배운 것만으로 (산봉우리는 아니더라도) 언덕에서 마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스티븐 호킹 박사나 이언 스튜어트와 같은 교수님은 얼마나 좋은 전망을 바라보며 사는가하는 의문과 함께 부러움이 있습니다. * 내 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 별 4개를 준 책들이 <역사의 공간>, <빵과 자유를 위한 정치>, <헌법>입니다. 위의 2권을 합치면 모두 5권이 되네요. *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 p 5 좋은 전망을 얻기 위해, 그리고 그 전망을 마음껏 즐기는 사치를 누리기 위해선 다소 험준하고 높은 곳에 오르는 수고를 마다해서는 안 됩니다. 인문학의 장르 중 가장 험하고 고도감이 높아 사람들이 쉽게 오를 수 없는 분야가 바로 시와 철학일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