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별적? vs 전체적?

 <철학적 시 읽기의 즐거움>의 허접한 서평이 총평이었다면 그 중 각론 하나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p 64~65
 ‘어떤 관료’  -  김남주

 관료에게는 주인이 따로 없다!

 봉급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다!
 개에게 개밥을 주는 사람이 그 주인이 듯
   (이하 생략)


 김남주 시인의 주장이 옳다고 봅시다. 근면하지만 사유 없이 주어진 일에만 성실한 공무원은 모두 퇴출시켜야 하나요?
 개(생물학적인)를 생각해 봅시다. 어떤 개(예를 들어 shepherd)는 조직 폭력에 있는 사람을 주인으로 하고 철거민 퇴거에 이용된다면 그럴 가능성이 있는 이 개 종류는 모두 죽여서 멸종 시켜야 할까요. (너무 과격한 예였나요? 아니면 상관없는 이야기인가요?)

 갑순이는 공부도 잘하지만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려는 마음가짐과 실제 실천도 하는 사람입니다. 결혼을 위해 한 남자 갑돌이를 만났습니다. 갑돌이는 똑똑하기도 하고 아량도 넓습니다. 갑순이는 갑돌이를 마음에 들어 하며 갑돌이의 직업을 묻자,
 “저는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엔지니어데, 레이더 연구 개발을 하는 부서에서 근무합니다. 그리고 개발에 성공하면 국내 전투기에 장착될 것이고 성능이 좋아 미국에도 수출할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갑순이가 당장 그 회사를 그만 두라고 합니다. 이라크나 아프카니스탄의 민간인을 죽일 수 있는 일에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갑돌이는 연구 분야가 워낙 전문적인 것이라 직장을 옮기기가 힘들다고 이야기합니다.
 갑순이는 “당신이 직장을 그만 두지 못하면 개입니다. 그 직장에서 근무한다면 당신과 결혼할 수 없습니다.”


 갑순이의 주장은 타당한 것인가요?

 변호사는 의뢰인의 비밀을 사회 공익과 관계없이 지켜야 해야 될 의무인가요?
 (http://blog.aladin.co.kr/769785163/3391728)
 (http://blog.aladin.co.kr/maripkahn/787040)

 의사의 경우는 어떨까요?
 (http://blog.aladin.co.kr/maripkahn/2466052 -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 의사)
 (http://blog.aladin.co.kr/maripkahn/801485 - 서평 중간 의사 이야기)

 소설 삼국지에서 의사 ‘길평’은 의사이면서도 환자인 조조를 죽이려 합니다. 김남주 시인은 당시에 선이라고 생각하는 황실을 위해 조조를 죽이려고 했던 의사를 대의大醫, 만약 질병을 치료해서 조조를 살렸다면 소의小醫라고 평했을지 모릅니다.

 저는 과학의 중립성에 관하여 광우병을 시발로 드팀전과에 대화를 나눈 적도 있습니다.

 어느 것이 옳은지 알 수 없지만 개별평가를 해야겠지요. 이에 대한 설명은 가능합니다. 동양은 전체 속에 개인을 파악하려 하고 서양은 개별 그 자체를 인정하려는 가치관을 갖습니다.
 (http://blog.aladin.co.kr/biometrics/3379021)

 전문직 (예로 변호사나 의사)의 경우, 그 역할을 개별적 고유에 업무에 비중을 둘 것이냐 아니면 사회적 긍정적 결과를 중요시 하여 전체적 맥락에서 이해할 것이냐에 다르겠지요. 따라서 서양권의 문화의 변호사 (또는 의사)가 의뢰인에 관련된 비밀을 공개하는 것은 생각하기 힘들 것입니다.

 방송인 이영자의 지방 흡입술을 공개한 의사는 진실을 밝힌 것으로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부정적으로 생각하시나요? 갑돌이의 행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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