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바라기 씨는 누가 먹었나?
닉 레비 지음, 이송희 옮김 / 학원사 / 2001년 11월
평점 :
절판


<해바라기 씨는 누가 먹었나?>의 책 제목을 보고 처음 떠 오른 것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라는 책이었습니다. (책 제목이 비슷해서) 저자도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를 반박하기 위해 저술된 책이 아니라고 했지만, 어째든 서론에서 언급되어 있습니다.

저는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의 주제를 개척 정신 (frontier ship)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떤 매체에서는 경쟁이나 변화에 역점을 두어 설명했습니다. 경쟁으로 해석한 것은 이 책에 대한 또 다른 통찰력을 보여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반면 <해바라기 씨는 누가 먹었나?>는 협동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비유해서 설명하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는 경쟁, 수출, 개발, 소비의 미덕을 목표로 하고 있고 <해바라기 씨는 누가 먹었나?>는 협동, 내수, 환경보존, 절제의 미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제가 이 책의 리뷰를 쓰고 싶은 것은 그 어느 것도 극단적인 형태에서는 최선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용어 ‘상보성’이 적용되는 상황입니다. 경쟁과 협동!

상보성은 하이젠베르크Werner Karl Heisenberg의 물리학이론(불확실성의 원리Uncertainty principle)이지만 모든 분야에서 관찰되거나 설명할 수 있습니다. 제가 학생 시절에 선생님께로 부터 민주주의에 대해 배우면서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구체적 이념으로 자유와 평등이 있는데, 어는 한쪽을 강조하면 다른 한 쪽이 약화된다고 설명을 들었습니다.

이것이 전부겠습니까? 하이젠베르크가 쓴 <부분과 전체>를 보면 ‘정의’와 ‘사랑’, <철학으로 대중문화 읽기>에서는 예술의 ‘사실주의’와 ‘표현주의’, <나는 고백한다 현대의학을>에서는 ‘환자의 진료’와 ‘후배의 의사의 교육’ 등.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심지어 어머니와 태아에서도 경쟁과 협동이 동시에 존재한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피부에 와 닿는 관계는 아마도 부부가 아닐까 합니다. 가족을 발전을 위해 협동을 하지만 가정 내의 주도권을 잡기위한 경쟁관계. 이런 고민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는 사람도 있어 폰 노이만J von Neumann과 내쉬John Nash는 ‘게임의 이론’이라는 학문 분야를 만들고 연구를 하였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는 정답은 어디에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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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eetmagic 2004-07-16 21: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을 살아가는 정답은 ....세상 사는 데 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