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는 놈 위에 나는 분
- 사는 이야기
직장에서 만난 사람이지만 친구로 지내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야기의 시작은 직장 친구가 알뜰하게 살았는데, 어의가 없는 곳에 돈을 쓰게 된다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야기로 넘어 왔는데, 대학 시절 생활비를 아끼기 위해 하루에 아침, 저녁만 식사를 했습니다. (지금도 부모님께서 모르는 이야기.) 한 달 용돈으로 5만원을 어머니께 말씀드리면 (밥 굶지 말라고) 항상 10만원이나 15만으로 부쳐주셨는데, 2-3개월 생활비로 사용하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저의 안해 이야기로 넘어가서 제 안해는 4남매 중 3남매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녔는데, 부모님이 학비를 대주셨지만 생활비는 대주실 수가 없으셔서 제 안해가 3남매의 생활비를 과외 학생지도를 통해 벌었습니다. 지금도 가끔 “무슨 정성이 뻗쳐 다른 친구들 배낭여행할 때 오빠들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2-3개씩 했을까.”라고 합니다.
우리 부부는 나름대로 자수성가했다고 생각했는데, 마지막으로 친구의 아내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친구의 아내는 부모님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고등학교도 실업계로 가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인문계로 진학했습니다. 그런데 참고서 살 값을 부모님께서 주시지 않아 버스를 타고 다닐 학교를 걸어 다녔고 차비를 모아 참고서를 구입했다고 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이해가 되었는데, 그 다음 이야기가) 그의 아내는 그 참고서도 중고책으로 3종류를 구입해서 공부를 했습니다. 낙서된 것을 지우개로 지우면서 까지.
뛰는 놈 위에 나는 분!
누고야, 열심히 사는 사람 못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