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로 사라지는 숲이야기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 종이, 자연 친화적일까? 세계를 누비며 밝혀 낸 우리가 알아야 할 종이의 비밀!
맨디 하기스 지음, 이경아 외 옮김 / 상상의숲 / 2009년 11월
평점 :
품절


* 숲을 지속적으로 파괴하는 인류 - 멸망을 생각하라.

 제 스타일의 책입니다. 마치 논문 같이 많은 숫자와 논리들. 몇몇의 용어와 숫자들을 암기하고 있으면 어디에서 유식한 척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네요. 마지막에 (pp240~242) 깔끔하게 생활의 실천 지침까지.

 언제 무슨 책에서 읽었는지 모르겠지만, 환경을 파괴하는 대표적인 것으로 ‘커피’에 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 다음에 읽은 것이 <육식의 종말>에 읽은 소고기에 관한 것입니다. 그리고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입니다.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는 생산 단가를 낮추고 이것의 가격의 하락으로 다시 대량 생산과 대량 소비를 유발합니다. 그 결과는 자원의 낭비입니다.

 자원도 여러 가지를 생각할 수 있지만 에너지 과소비와 환경 파괴가 핵심입니다. 순환이 안 되어 지속가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저는 성악설 및 비관론에 근거한 미래가치관을 갖은 사람으로 에너지 과소비와 환경파괴는 지속되리라 봅니다. 그리고 어느 임계점을 넘게 되면 대재앙이 발생하고 인류가 멸망하거나 사회적 강자 일부만이 살아남을 수도 있겠죠. 저의 슬픔 예감이 현실로 될까요? (예상은 하지만 주장하지는 않습니다.)

 당분간 숲의 파괴, 원시림의 파괴는 지속될 것입니다. 어느 순간에 멈춰야 할까?
 제가 시간적 여유가 생기면 (은퇴 후), 공부하고 싶은 것이 수리생물학이고 수리생태학이란 분야를 만들고 싶습니다. 환경은 변수가 너무 많아 카오스적이 움직임을 보이고 ‘외부효과’도 너무 많습니다. <지구 온난화에 속지 마라>의 서평에서 이야기했지만 환경에 대한 객관적 자료는 얻기가 어렵거나 불가능합니다.

 즉 환경에 관한 것은 객관적인 것보다 직관에서 호소할 수밖에 없는데, 직관에 의하면 숲은 긍정적 외부효과가 너무 많아서 숲이 파괴되는 것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사실 인간의 숲의 파괴는 ‘종이’ 발명 이전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사람은 숲의 동물이 아니라 초원의 동물입니다. 사는 장소를 마련하기 위해, 농사를 짓기 위해, 땔감을 얻기 위해, 주택의 재료로서 지속적으로 숲을 파괴해 왔죠. 숲이 완전히 소모되며 그 지역 문명은 멸망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종이 소모의 상당부분은 광고지입니다. 뜯지도 않고 휴지통으로 가능 경우가 허다합니다. 직장일로 사용하는 종이도 이면지 사용이 곤란합니다. 대외비에 해당하는 것들이 대부분이라서. 그 나마 직장과 주택단지에서 분리수거를 하는 것이 위안입니다. 생활에서 느끼는 종이와 관련된 한 가지 양심의 가책은 책에 대한 집착입니다. 도서관에서 빌려 읽은 것을 다시 읽을 것 같지 않은데도 구입하기도 하니까요. 제가 좋아하는 괴델Goedel은 ‘개인이 뭐 하러 책을 구입하냐?’고 하였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보면 될 터인데. 조금 더 성숙되면 책 구입을 자제하려나.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cf  투명 플라스틱 box, 당연히 종이 소모는 줄이는데, 친환경적인 것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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