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어를 금하노라>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고등어를 금하노라 - 자유로운 가족을 꿈꾸는 이들에게 외치다
임혜지 지음 / 푸른숲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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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상생활의 가치관

 이 책을 읽은 후의 감상은 두 가지로 요약되는데, 하나는 열심히 사는 모습입니다. 또 하나는 일상생활에서의 가치관입니다.

 천재 사회학자가 중세 시대에 삶았다면 국가 자본주의나 다국적 기업을 예측할 수 있었을까? 어느 사회학자는 ‘그런 예측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런 느낌을 받은 것은 청소년 시절 공산주의와 자유 민주주의에 관한 선생님의 설명이었습니다. 공산주의의 모순은 정반합에 의해 사회 발전이 되는데, 공산주의까지 변화되면 사회발전이 끝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론적 모순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저의 즉각적인 의문은 ‘그럼 (수정) 자유 민주주의’는?

 아무리 상상을 해 봐도 더 나은 떠 오늘 것이 없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이상적인 가치관이라면? 적성에 맞는 직업, 그리고 유능한 직업인, 가족에게 충실하고 남자는 안해를 배려하고 자녀들도 인격체로 대우하며 이웃과 특히 인종적, 문화적 편견이 없고. 최선을 다하지만 치열한 경쟁은 배제하고 남에게 배려하며. 과소비와 사치는 환경파괴와 에너지 과소모를 발생하므로 자발적 가난을 실천하고.

 위에 보는 가치관은 현재에 당연한 듯 보이지만 위와 같은 인식을 갖게 된 것은 오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실천하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솔직히 재미도 없는데, 돈 때문에 일하지 않겠다고 선언은 못하겠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가치관에 있어서는 제가 흔들릴 때 기댈 수 있는 언덕이 될 것 같습니다. 제 아이들 학원에 보내야 할까? 아니다. 지구 저 반대편에 사는 어느 아주머니는 아이를 자유롭게 키우고 공부를 강요하지 않았고 아이는 훌륭하게 키웠습니다. 아 그녀(이 책의 저자 임혜지)를 기억할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함께 읽고 있는 책이 <핀란드 공부법>인데, 느낌이 비슷합니다.
 한번 묻고 싶습니다. 임혜지씨, 한국에서 독일에서와 같은 삶을 살 수 있을까요? (‘당연하죠. 저는 독일에서와 같은 삶을 한국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라는 대답을 기대하며.) 지쓰카와 마유씨, 일본에서 당신의 자녀를 핀란드의 교육 방법으로 가르칠 수 있을까요?

(알라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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