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 - 두려움과 설레임 사이에서 길을 찾다
가야마 리카 지음, 이윤정 옮김 / 예문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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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리적 상태, 결혼에만 해당될까?

 이 책이 서평단에 소개되었을 때 머릿속에 떠오르는 책은 <연애, 오프 더 레코드>였습니다. <연애, 오프 더 레코드>의 저자는 인터넷을 통해서만 아는 분이지만 처음 알게 된 글이 재미가 있었기 때문에 구입하기로 하였습니다. 처음 구입할 때 주저주저하였습니다. 그 이유는 주제가 저의 관심 밖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부부 갈등, 오프 더 레코드>나 <바람, 오프 더 레코드>였다면 아마 흥미롭게 읽었을 것입니다.

 <심리학이 결혼을 말하다>의 책 제목과 첫 표지의 여자 다리 사진을 볼 때, ‘미혼 여성의 결혼에 관한 심리’ 책이라는 직감이 들었습니다.  읽기 시작할 때는 시큰둥하게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읽기 시작하면서 자꾸 다른 것이 연상되면서... ‘이것이 여성의 문제인가? 이것이 결혼에 관해 국한된 이야기인가? 심리적 문제만인가?’라는 의문이 떠오릅니다.

p28 ‘결혼은 이득인가 손해인가’ (중략) 타인과 함께 사는 것이 피곤하다 등 보다 절실하고 현실적인 것들이었다.

 남자에게 결혼은 이득입니까? 유교적 문화에서 가장이라는 굴레가 씌어집니다. 처자식을 먹여 살려야 되는 경제적 책임의 중압감은 가사를 담당하는 아내를 얻은 것과 비교하면 이득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요? 남자가 직장일로 힘이 들었다. 혼자 쉬면서 생각을 정리하고 싶다. 남편만 기다린 아내가 이것 저것을 묻습니다. 누가 누구를 피곤하게 하나요?

 완벽에 가까운 배우자를 얻고 싶다. ; 이것은 남자의 욕망인가? 여자의 욕망인가?

 저는 결혼 생활을 쪽매붙임tessellation에 비유한 적인 있는데, 일에는 프로인 사람이 결혼에는 아마추어인 것이 저는 당연하게 받아들여집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시간, 정열은 제한되어 있고 그것을 일에 쏟는다면 당연히 연애나 결혼은 미숙하게 됩니다. 저는 우리나라의 남성들이 직장에서 과도한 시간과 열정을 소비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미숙한 남편과 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세상(문화)은 변해 남녀는 평등합니다. 그러나 세상의 변화에 유전자 변화는 충분히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남자는 자신보다 사회적 조건이 나쁜 사람과 결혼하여 군림하려 하고 여자는 자신보다 사회적 조건이 좋은 사람과 결혼하여 의지하려 합니다. 그래서 골드 미스와 농촌 총각만 남게 되었습니다.

 부모와의 갈등도 많은 지면이 할애되었는데, 갈등이 존재하는 이유는 아는 것과 경험이 다르고 기대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답은? 저는 결혼에 대한 공부와 자기 성찰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한) 결혼에 대한 공부의 결론은 결혼이 곧 행복이 아니고 행복은 결혼 후에 만들어 가는 것이며, 배우자의 배려를 바라기보다 배우자를 배려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자신이 그러한 능력을 갖고 있는지, 기혼자라면 그런 행동을 하고 있는지 돌아보는 것입니다. 배우자는 서로 같아 공유한 것이 있고, 또한 서로 달라 부족한 점을 메워줍니다.

 생각이 여기까지에 이르면 이것은 ‘결혼’에만 해당되는 것인가?

 (알리딘 서평단 도서입니다.)

* 밑줄긋기
p116 문제는 경제적 부담감이 아닌 심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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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립간 2009-10-27 1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p212 그런 이상한 감정, 경쟁, 사회의 압력에서 해방되는 것이다. ; 결혼에만 해당되는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