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천공항에 내걸 적당한 홍보문구는?
 
[오마이뉴스 2006-1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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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 2006-11-05 10: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이건 그냥 저의 감상인데요,
'한글은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글자' 맞습니까?
글자 치고는 (말이 아니라 글자) 세계에서 굉장히 늦게 만들어진 글자이지요
그래서 창조한 과정과 연도까지 딱 정해져 있는 매우 드문 글자이기도 하고요
하지만 '문자의 발명'까지 거슬러 올라가지 않더라도,
한글의 제자법(초성 중성 종송)은 분명 한자에서 따온 것이고요,
'위로부터의 창조-보급'이라는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그게 나쁘다는 건 아닙니다)
'세계에서 가장 과학적인'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게 저는 정말 싫더군요
어느 나라, 어느 민족의 말이든 나름대로 그 말을 쓰는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 역사.문화.생물학적 조건 등이 그 말에 담겨 있습니다.
'우리 말이 가장 잘났어' - 진짜 말도 안되지요.
'우리 도자기가 세계 최고야' - 이것도 증말 택도없는 소리..
'석굴암 기술이 세계 최고' - 그야말로 말짱 황인 거짓말.
'세계 최고'라고 자꾸 가르치면, 그게 아니라는 걸 알았을 때
배신감을 느끼게 되지요. 참으로 당혹스럽지요.
문화는 잘나고 못난 문제가 아니라, 그 다양성 자체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마노아 2006-11-05 17: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화에 우열을 가리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되지요. 한글을 '과학적'이라고 말할 때는 가장 늦게 만들어진 글자이기 때문에 '보완'이 이루어진 것은 아닐까 싶어요. 헌데, 정말 '가장'이라고 순위를 매기는 것은 사실 어불성설이네요. 딸기님 말이 맞아요, '다양성' 자체가 중요하죠.
위의 글을 쓰신 국어샘의 취지는 좋다고 보아요. 우리나라에 들어서는 문부터 아름답고 자랑스러운 우리의 것을 내보이는 준비 같은 것이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말이 '감사'였던가는 좀 반성했어요. '감사'였으면 좋겠는데...

딸기 2006-11-06 1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맞아요. 취지는 좋은 것 같아요. 그런데 마노아님, 뜬금없는 질문입니다만 학교에선 무슨 과목 가르치셔요? 혹시 국어선생님이신가요? (이 나이 먹도록 ... 우리교육 이래서 문제야! 하다가도 선생님 앞에선 어느새 주눅이 들고야 마는... )

마노아 2006-11-0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목을 얘기하면 제가 또 부끄러워 지지만....;;;;
역사 과목 가르쳐요^^;;;;

마노아 2006-11-06 1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딸기님 앞에서 주눅 많이 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