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동 쌈지길 다시 무료화… 천대표 “고객의 신뢰,헤아리지 못했다”
[쿠키뉴스 2006-11-04 14:35]

[쿠키 사회] 최근 유료화를 선언하며 입장료를 받아 논란을 빚은 서울 인사동 문화 쇼핑몰 ‘쌈지길’이 다시 누구나 들어가 전시물을 관람하며 쇼핑도 즐길 수 있는 무료 공간으로 전환했다.

천호균 쌈지 대표는 3일 홈페이지에 글을 올려 “이제 다시 쌈지길은 처음의 마음으로 돌아가 이번 전시(WAKE UP ANDY WARHOL)를 무료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천 대표는 “요 며칠 많은 분들의 따끔한 충고와 질책에 참으로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우며 뉘우치는 시간이 됐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니 감사한 마음과 책임감에 어깨가 무거워진다”며 유료로 전환했던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인사동의 문화향기를 닮은 공간으로 만들려는 노력 중 하나로 쌈지길 전체를 ‘갤러리화’ 하기로 했고,전형적인 갤러리 구성이 아닌 작품과 상품이 공존하는 공간에서 유쾌한 감동을 전하려는 기획 아래 앤디워홀 전시회를 준비하며 유료화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많은 여러분의 의견을 들으면서 우리의 마음과 노력이 얼마나 많이 부족한가를 절실히 깨닫게 됐다. 쌈지길 전체를 갤러리화하겠다는 의지를 잘 표현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며칠 동안 여러분들이 포탈사이트와 게시판에 남겨주신 의견들을 하나도 빠짐없이 꼼꼼하게 읽었다. 글들을 모두 읽다보니 처음에는 기획 의도를 이해해주시지 못한 여러분들을 원망하는 마음이 들기도 하였지만, 모든 글을 읽은 후에는 쌈지길이 여러분에게 어떤 공간이었는지 저희도 알지 못했던 깊은 애정을 느끼게 됐다”며 다시 무료로 전환한 이유를 설명했다.

천 대표는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를 겪으며 쌈지길이 개인의 것이 아니라 공공의 것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절감했고,그동안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와 사랑을 미처 헤아리지 못했다는 것도 깨달았다”며 “부분 유료화도 생각했지만 수많은 네티즌의 청원에 따라 전면 무료화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국민일보 쿠키뉴스 홍종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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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1-05 01: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휴우...;;;;

마노아 2006-11-05 17: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게 말입니다. 인터넷의 파급 효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