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명한 과학자들이 머지않아 물고기 등 인간이 먹을 해산물이 거의 사라지는 시대가 올 것이라는 경고를 내놓았다고 해외 언론들이 학술지 사이언스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캐나다 댈하우지 대학교의 보리스 웜 교수 등 5개국 과학자들은 1950년 이후의 과학적 자료와 지난 1000년간의 역사적 자료를 근거로 해서, 위 지도에 나타난 12개 지역의 근해에서 발생한 생태학적 변화를 연구했다.
그 결과 해양 생물- 물고기와 조개, 새, 식물, 미생물 등-이 급격히 줄기 시작해 이미 29%의 식용 해양 생물이 ‘준멸종(collapse)’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과학 매체 뉴사이언티스에 따르면, ‘collapse’은 기준은 90% 이상 사라진 상태)
만일 이 추세가 계속된다면 미래는 더욱 암울하다. 2050년을 전후해 - 정확히는 2048년 - 인간의 식탁에 오르는 해양 생물들이 거의 멸종하는 재앙이 닥친다는 것이다.
이런 사태는 조개류와 참치 및 황새치 등에 광범위하게 적용될 것이며, 돌고래와 고래 등 바다에 사는 포유류도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진은 2048년의 어획량은 최고치에 비해 90%이상 줄고 그에 따라 먹을 것이 크게 부족한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해양 생물종 다양성이 훼손될수록 해양 생태계의 상태는 더욱 약화되고 회복 능력을 잃게 된다.
이런 재앙의 원인으로는 해양 생물 남획과 서식지의 파괴와 공해 등이 거론된다.
연구에 참여한 과학자들은 어업 금지 구역 등을 정하는 등 근본적인 대비책을 찾아 해양 생물 보호에 나서지 않으면, 곧 해산물을 먹을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나무 기자 (저작권자 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