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2006-10-30 03:05]    
내년 XP후속 ‘윈도 비스타’ 출시 … 업체들 무료 업그레이드 행사
“내 제품 해당되나” 꼭 확인해야

[조선일보 김희섭기자]

“PC를 지금 살까, 내년까지 기다릴까.”

요즘 PC 구매를 미루는 사람이 많다. 내년 1월 말 새로운 PC 운영체제인 ‘윈도 비스타’가 나오기 때문이다. 운영체제는 컴퓨터를 작동시키는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이다.

윈도 비스타는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등 여러 분야에서 편리하고 새로운 기능이 많이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판매 중인 완제품 PC에는 대부분 ‘윈도XP’가 설치돼 있지만, 내년 이후에 나오는 PC는 기본적으로 윈도 비스타가 깔린다.

새 PC를 샀는데, 두 달 만에 운영체제가 구형이 돼 버린다면 아무래도 기분이 좋을 리 없다. 나중에 윈도 비스타 프로그램만 따로 사려고 해도 20만원 정도가 더 든다.

게다가 윈도 비스타는 기존의 윈도XP용 PC보다 더 높은 사양이 필요하다. 주 메모리는 최소 512 메가바이트는 돼야 하고, 원활하게 사용하려면 적어도 1기가바이트가 넘어야 한다. 최신 프로세서, 대용량 하드디스크, 고성능 그래픽카드도 필요하다. 구형 PC에는 윈도 비스타를 설치조차 할 수 없다.

PC업체들은 이런 고객들의 걱정을 감안, 최근 윈도 비스타 관련 판촉행사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내년 3월 15일까지 컴퓨터를 산 사람에게 윈도 비스타 프로그램을 무료로 보내준다. 노트북PC와 데스크톱 등 39종의 모델이 행사 대상이다. PC를 사기 전에 무상 업그레이드가 되는지 미리 확인하고, 구매 후에는 반드시 홈페이지(www.zaigen.co.kr)에 등록을 해야 한다.

LG전자도 연말까지 28종의 PC제품에 대해 무상 업그레이드 행사를 진행한다. 역시 홈페이지(www.lgepc.co.kr)에서 고객등록을 한 사람만 해당된다. TG삼보도 일부 모델에 대해 무상 교환을 실시한다.

윈도 비스타 판매회사인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내년 3월까지 ‘윈도 비스타 사용 가능(Wind ow Vista Capable)’이라는 로고가 부착된 PC를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할인혜택을 주기로 했다. 윈도XP를 윈도 비스타로 업그레이드할 때 PC 제품별로 일정액을 깎아주는 것이다.

당장 새 PC가 필요한 사람은 판촉행사가 유용하지만, PC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윈도 비스타를 무상으로 받더라도 직접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일이 번거롭고 어려울 수 있다.

(김희섭기자 [ firem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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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0-30 18: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노아 2006-10-30 18: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베트남 여행이 한달 이상인가 봐요. 우왓! 바다 건너서 오는 카드라니, 저야 환영이죠^^ 님 서재에 주소 남길게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