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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히치 - 당신을 위한 데이트 코치 (1disc) - [할인행사]
앤디 테넌트 감독, 윌 스미스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너무 재밌게 보았다는 친구가, 연애를 위해선 꼭 필요하다고 극구 강조하길래, 속는 셈치고 보았는데, 역시 속고 말았다. 나로선, 별로 공감이 안 가던 터였다.
로맨틱 코메디 장르 영화가 주로 그랬던 것 같다. 예를 들면, 메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나..(제목 맞던가?) 이 영화로 카메론 디아즈는 고액의 개런티를 받는 스타로 확 띄었는데, 미국에선 그게 먹혔는지 모르겠지만 우리나라 사람 감성에는 별로 재밌는 것을 못 느꼈다. (설마 나만 그런 것인가? ㅡ.ㅡ;;;)
아마, 우리나라 개그 콘서트나 웃찾사 등을 외국인에게 보여주어도(자막 달아서) 정서 상의 차이로 동일한 재미를 못 느끼지 않을까 싶다.
그런 개념으로, 이 영화 하치도 나는 고민을 하며 보아야 했다. 웃길 때가 되었잖아? 혹은 바로 저거야! 하고 공감 가는 부분이 나와야 하지 않아? 라고 마구 따지면서 보는 지경에 이르렀다.
사실 나는 작업의 정석도 참 아니었는데, 어쩌면 내 취향의 차이일 수도 있겠다. 그나마 하치는 '진실'의 소리가 이기기라도 하지만, 작업의 정석은 끝까지 작업남녀의 연애질로 마무리를 했었지.
아무튼, '코미디' 영화는, 그게 정석 코미디든 로맨틱 코미디든 웃기지 못하는 순간 성공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윌 스미스를 좋아하지만 영화는 별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