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과 N의 초상 1
타치바나 히구치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01년 1월
평점 :
절판


꽤 오래 전인데, 누군가 이 책을 추천했었다.  그때 보관함에 넣어두었는데, 한참 뒤로 넘어갔으니 시간이 꽤 지난 것으로 보인다.

그림체가 익숙해서 전에 내가 본 작가인가 했는데, 전혀 보지 못했던 작가였다.  그건 그림이 좀 흔하게 보였다는 의미일까?

제목이 독특했는데, 이 M과 N의 정체를 알고 나니 웃기기도 하고 어이도 없고 그랬다.

여주인공은 가문의 명예를 강조하는 어머니에 의해 강박관념에 시달리다가, 체벌을 받을 때에야 자신이 사랑 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는 "마조히스트"가 되어버렸고,

남자 주인공은 몸이 너무 약해서 어릴 적부터 집에만 있었는데, 그때 거울에 비친 자기 자신을 친구로 삼는 바람에 자신을 너무 사랑하는 "나르시즘"에 걸리고 말았다.

그리고 그 둘은 이름도 M과 N으로 시작한다.  그밖에 1권에 등장한 히지리 선배는 "개"를 너무 무서워하는 독특한 사람으로 설정되어 있다.

아마 뒤로 넘어가면 그밖의 독특한 인물들이 더 나올 지도 모르겠다.  나로서는 땜방용으로 읽게 된 셈인데, 정말 땜방 정도의 역할만 하고 말았다.

6권까지니까 그닥 길지도 않은데, 꼭 이어서 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는다.  나중에, 혹시라도 뒷권을 더 보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당장은 썩 끌리지는 않는다.  어쩌면 기대치가 높아서 실망이 컸던 것일 지두.

그래도 별 셋은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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