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 한국형 도박영화 장르 열었다
[조이뉴스24 2006-10-07 10:38]    

<조이뉴스24>

'눈보다 손이 빠른' 화려한 화투의 기술을 선보이며 추석 극장가 관객을 사로잡은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제작 싸이더스FNH)가 '한국형 도박영화'라는 미개척 장르와 시리즈화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도박을 소재로 한 영화로는 '스팅', '카지노', '라운더스' 등 헐리우드 영화나 '도신', '지존무상' 등 홍콩 영화가 있었지만 국내 영화로 도박을 소재로 한 작품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기 만화가 허영만의 원작을 소재로 한 '타짜'는 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영화에 걸맞는 스피디한 전개가 돋보이는 각색, 맞춤 캐스팅에 빛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의 호평을 받고 있다.

'타짜'가 좋은 반응을 모으면서 속편에 대한 기대감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최동훈 감독은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속편을 연출할 의사는 없지만 영화가 시리즈화되는 것에는 반색을 표했다.

영화 제작사측에서도 최동훈 감독에게 속편 연출을 제의하는가 하면,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속편에도 재출연할 의향을 밝혀 속편 제작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단 주인공 '고니' 역의 조승우만은 '타짜' 팀이 모두 참여하지 않는 이상 속편 출연의 의미는 없다고 밝혀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지 않으면 출연을 고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화려한 화투와 현란한 손놀림, 도박판의 이질적인 풍경을 담아낸 '타짜'는 낯선 도박을 소재로, 18세 관람 등급이라는 철저한 성인 타깃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관객의 지지를 얻어냈다. 방대한 허영만의 원작이 있는 만큼 영화화할 수 있는 소재는 무궁무진하다.

도박을 소재로 젊은 청년의 성장과 한국 근대사를 박진감 있게 담아낸 만화 '타짜'가 한국형 도박영화 시리즈로 제작될 지 영화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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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10-07 22: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출연진 그대로 다 가기엔 최동훈 감독의 영향력이 아직은 약하지 않을까. 이대로 2편 만들어진다면 나야 절대 찬성이지(>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