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준씨가 진행하는 "뮤지컬 이야기쇼"는 뮤지컬 배우들과 함께 하는 일종의 "토크 쇼"다.

월요일에만 공연(?)을 하며, 한 명의 주인공이 선정된다.  그 주인공은 노래를 부르고, 진행자와 긴 이야기를 나눈다.

중간에 셀프카메라를 상영해 주고 초대 손님을 한 명 더 불러 감초 역할을 해준다.

고영빈 편에 초대 손님은 뮤지컬 배우 유나영.

고영빈과는 뮤지컬 바람의 나라와 그리스, 그리고 10월에 시작할 "클로저 댄 에버"까지 연속으로 호흡을 맞추는 배우다.

그래봤자, 바람의 나라에선 같이 등장하는 게 딱 한씬이었고, 그리스에선 서로 파트너가 아니었으니 본격적인 커플모드는 클로저 댄 에버라고 하겠다.

고영빈은 키가 181인데, 다리가 엄청 길어 보여서 팬들의 가장 큰 궁금증이 '다리 길이'였다.

이석준씨가 줄자까지 대동하여 재고자 하니, 펄쩍 뛰는 것은 당연.

자신의 키가 181이긴 한데 보통 더 크게 보신다고, 혹자는 190까지도 본다며 다 눈속임이란다.  실제론 그리 안 크고 안 길다고.(아니 길다니까.ㅡ.ㅡ;;;)

그래서 이석준씨도 같이 잰다는 조건 하에 재봤는데, 고영빈은 다리 길이가 109cm가 나왔고, 이석준씨는 105가 나왔다.(이석준씨 키는 180이란다. ^^;;;)

2시간 40분 동안 진행되는 이야기쇼는, 진솔했고 재밌었고, 소박했다. 다만 그곳의 의자가 너무 딱딱해서 오래 앉아있기에는 아주 적당치 않았다.

시작하기 전에 팬들의 티켓에서 전화번호와 이름을 적어서 응모함에 넣고 끝나기 직전에 추첨을 한다.  9명을 추첨해서 뮤지컬 표 두장씩을 준다.

당첨의 행운은 내게 없었다.ㅡ.ㅡ;;;;

이제껏 많은 배우들이 다녀갔을 텐데, 전혀 몰랐던 공연이다.  저렴한 공연이 아주 마음에 들었고(2만원, 단관하여 16,000원에 봄) 이석준씨의 진행도 참 즐거웠다.  다음에 또 다른 배우를 만나야지. 

단, 방석을 지참해야겠다.ㅡ.ㅡ;;;;;

다음 76회 공연은 뮤지컬 헤드윅 팀이 나온단다.  헤드윅을 아직 보지 못했으니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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