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님의 사건수첩 4 - 궁 넘고 담 넘는 추리활극
허윤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3년 6월
평점 :
품절



훗날의 인수대비다. 그림을 통해서도 이 인물의 서늘함이 잘 전달된다. 영화에서는 배우 장영남씨가 예종의 형수님 역할을 맡았는데, 영화는 원작 만화와 결말을 완전히 반대로 가서 아쉬웠다. '개그'로 방향을 잡았기 때문이지만, 갑자기 저자세로 나오며 목숨구걸하는 장면이 부조화스러웠다. 원작 버전으로 가도 유쾌했던 분위기 그대로 이어갈 수도 있었을 텐데 아쉬움...



잠깐 등장했지만 강렬했던 저 사나이는 바로 김시습! 딱 저런 한량 느낌으로 살아갔을 것 같다. 



이 장면을 본 순간 '영원한 제국'의 엔딩이 떠올랐다. 몹시 재밌게 읽었는데, 인생 참...;;;;;


마지막에 성종 등장하고 윤이서가 그 성종을 모시면서 예종의 당부를 받드는 장면은 몹시 찡했다.

그리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엔딩씬! '설득력'은 떨어지지만... 그래도 멋진 장면이었다고 생각한다.

작품이 짧았던 게 참 아쉽다. 이제 다음 작품으로 건너가야지. 당신만의 앨리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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