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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Kitchien 7 - 완결
조주희 글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2년 1월
평점 :
몇 달 전에 읽고 사진도 찍어뒀는데 정작 리뷰는 쓰지 않은 걸 알아차렸다. 하아, 밀린 게 너무 많아...;;;;
한옥 풍경이 마음에 들어서 찍어 보았다. 생활에 불편함만 없다면 한옥에서 사는 것도 운치 있다고 여기지만, 한옥에서 편리하게 사는 게 가능한가?? 뭐 집이 한옥이라도 침대 쓰고 입식 생활하면 편리할 수도 있는 거지. 근데 한옥이 더 비싸지 않나?
암튼, 할머니의 입장에서 두런두런 이야기하며 전달하는 내용이 참 좋았다. 작가님도 한참 젊으신데 이런 눈높이 참 잘 맞추신다. 그러니까 작가겠지?
비숍 여사 에피소드도 무척 마음에 들었다. 백년 전에 조선을 둘러본 이 배짱 있는 여인의 눈에 조선 남자들은 얼마나 갑갑했을까. 만화 속에서는 그래도 좀 생각이 깨어 있는 양반으로 묘사되었지만 백년 전에 그랬을 리가 없다규! 백년 후는 좀 다른가??
그나저나 저거 도담삼봉인가? 작년 여름에 영월에서 1박하고 단양쪽으로 돌아서 집에 왔는데 그때 도담삼봉을 보았다. 일박 이일 중에 저기서 탄 모터 보트가 제일 재밌었다고 엄니가 그러셨다. 엄니도 익사이팅한 게 더 재밌구나!
소년원 들어간 제자를 위해 넣을 수 있는 사식은 다 넣어준 선생님 마음. 그 안에서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그리고 새출발을 결심했기를!
축제의 신! 지극히 만화적인 설정, 만화이기에 표현 가능한 영역으로 보였다. 신나게, 즐겁게 감상했다. 저런 축제의 추억은 애석하게도 없지만....ㅜ.ㅜ
삼계탕! 그러고 보니 말복이 다가오는구나. 이번 주 금요일이네! 초복 때는 토속촌에 다녀왔는데 말복에는 치킨이라도....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 지금 기억이 나질 않는다..;;; 암튼 그림만 봐도 맵구나!
낮에 언니가 떡볶이를 해줬는데 엄청 매웠더랬다. 이마트 고춧가루가 주범이라고.... 아, 떠올리기만 했는데도 속이 쓰려..;;;
엇그제 언니는 인덕션을 주문했다(내가 사줬다). 이 더운 날 전기렌지가 왜 필요한지 떡볶이 끓는 동안 새삼 공감했다. 하루 세끼를 다 집에서 먹는 남편을 삼식이 세끼라고 부른다는 걸 본적이 있다. 슬프도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 적당히 외식하고 배달도 하고 그리 삽시다. 우리집 저녁은 보쌈 배달이었다. 막국수는 매웠고 보쌈은 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