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고 기다리던 설날.

역시 새벽에는 어른들끼리 모여 앉아 고스톱 한 게임.

그런데 아들 녀석이 새벽인데도 불구하고 잠들지 않고

아버지를 응원하고 있는 게 아닌가.

“아빠,똥먹어∼똥!”

“아빠,그냥 죽어. 이번 판 어쩔 수 없어,그냥 죽어!”

옆에서 보던 삼촌이 한마디한다.

“이녀석,어르신들도 다 계신 자리에서…아버지께 그게 무슨 말버릇이야?”

아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또다시 응원한다.

“아버님,변 드시지요.”

“아버님,이제 그만 작고하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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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투는 해봤는데 고스톱은 해본 적이 없음. 그치만 안녕 프란체스카 보면서 참 재밌겠다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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