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옷가게 문양첩 2
하츠 아키코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17년 3월
평점 :
품절



1권 출간 후 거의 일년 만에 2권이 나왔다. 나로서는 1권이 오래도록 품절이어서 읽은지 얼마 안 됐는데 2권을 다시 만나서 기쁠 따름!

하츠 아키코의 책을 좋아하지만 오른쪽 그림처럼 어떡해서도 용납하기 힘든 이 피카소스러운 비율이란!



그래도 이 작품은 기모노의 아름다움과 미스테리한 이야기 진행이 부자연스러운 인체 표현의 불편함을 덮어주고 있다.

공포 영화 못 보지만 스릴러는 좋아하는 내 취향에 잘 맞는다.(응?)



오늘도 연이어 고양이의 재롱에 넋이 나간 사람들 이야기를 보았는데, 아아... 매일 밤 내방 창 아래에서 울부짖는 이 고양이는 어쩌란 말인가. 아마도 발정이 나서 그런 것 같은데 정말 귀신같은 소리를 낸다. 비명에 가까운. 근데 그걸 밤새도록! 이틀 전에는 날도 더운데 창 열어 놓으면 고양이가 밤새 울고, 잠은 오지 않고.. 아침 7시까지 버티다가 끝내 날밤을 샜던 적도 있었다. 고양이야, 너를 어이하면 좋니..ㅜ.ㅜ



오른쪽은 지지난 주에 내가 사온 기모노 스타일의 허리치마다.

그리고 며칠 뒤 내가 애정하는 민주화 한복에서 기모노 원단 허리치마 신상이 올라왔다. 왼쪽은 디자이너와 모델을 겸하시는 사장님 사진!

비슷한 시기에 기모노 원단 치마들이 나와서 신기했는데 일본에서 기모노 원단이 너무 비싸서 우리나라에서 원단을 수입해 간단다. 하도 싹슬이를 해서 원단 하나 당 2벌에서 4벌 정도씩 밖에 만들지 못하고 금세 품절이 됐다. 

한복 애정모드가 되기 전부터 민속 의상에 관심이 많았다.

지난 홍콩 여행에서 치파오 블라우스를 하나 사왔는데 캡소매에 가까운 애라서 그 사이 살쪄서 안 맞을 수 있겠다... 하고 며칠 전에 입어봤는데 뜻밖의 난관에 부딪혔다. 품이나 소매가 문제가 아니라 목깃이 너무 높았다. 이 미친 더위에! 안 그래도 목 짧은 내가....;;;;

그래서 개시도 못하고 다시 옷장 속으로 들어갔다. 아까비..ㅡ.ㅜ


나중에 일본 여행을 가면 한복 입고 가면 너무 튀겠다 싶었는데, 요 치마를 들고 가면 되겠단 생각을 했다. 

아무튼 헌옷가게 문양첩 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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