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 노트 Death Note 10
오바 츠구미 지음, 오바타 다케시 그림 / 대원씨아이(만화) / 2006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워낙 뛰어난 두뇌의 소유자들이 계속 등장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젠 웬만한 두뇌 플레이에는 놀라지도 않을 지경이 되어버렸다.  그렇다고 스토리의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었는데, 조금씩 둔감해지고 있을 때에 이번에 또 제대로 불을 지펴준 것 같다.

라이토가 한참 코너로 몰리는 형색을 보이다가, 어느새 반격을 시작한다.  새롭게 등장한 키라의 대변인에 대한 이야기도 흥미로웠고, 라이토와 사귀었었던 타카다의 등장도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해 준다.

'여자란...'하고 슬쩍 비웃는 장면이 쬐매 고깝긴 했지만, 해당 내용에선 크게 틀린 표현도 아닌지라, 오히려 공감하고 말았다.ㅡ.ㅡ;;;;;

어릴 적 친구들과 이야기할 때, 어떤 힘을 갖고 싶은가...에 대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대개 남자 아이들의 경우 "싸움"잘하고 싶다고 했고, 여자아이들은 머리가 아주 좋아지고 싶다고 했다.   내 생각에도 싸움보단 두뇌쪽이 더 끌렸다.  어차피 공상이긴 했지만, 관심 가는 부분에 대한 일종의 '동경'이었다고 생각할 수 있겠다.

모든 머리 좋은 사람이 그 좋은 머리를 이렇게 사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무서운 사람이 되어가는 라이토를 보면 머리 좋은 것이 전혀 부럽지도 멋있어 보이지도 않는다.  감탄은 할 수 있지만 감동해줄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다음 편에서는 라이토와 새롭게 키라의 대행인이 된 미카미가 만나게 된다.  엔딩도 그만큼 가까워지는 것.  그리고 니아도 일본으로 온다.  점차 긴박하게 이야기는 진행될 터.  10월의 11권을 기대와 함께 기다려야겠다.   얼마만큼 더 머리 터지게 싸울 지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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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9-04 19: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님, 저도 그래요. 뒷권 보다 보면 앞의 내용 잘 안 떠오르거나 이 인물이 뭐 했지? 할 때도 많다니까요^^;;; 공부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