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기분 좋고 운동 되고…'수다는 보약'
[SBS TV 2006-08-30 12:41]    
사람은 하루에 얼마나 말을 할까?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 대학 연구결과, 여성은 하루 2만 단어 정도, 남성은 여성의 1/3에 불과한 7천 단어를 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 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수다스러운 걸까요?

무엇보다 남성과 여성의 뇌 구조와 기능차 때문입니다.

[서호석/강남 차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기억과 감정, 언어영역의 기능은 여성에서 더 발달해 있다.]

또 여성의 경우 아이의 언어발달을 책임지는 엄마역할을 하다 보니 말을 많이 할 수 밖에 없도록 변화돼 왔다는 주장도 있는데요.

자칫 쓸데없이 말이 많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수다는 건강을 위해 먹는 천연보약과도 같습니다.

[최양호/강남구 대치동 : 스트레스 해소에는 (수다가) 제일 좋은 것 같다.]

[민경윤/서초구 방배동 : 기분전환이 된다.]

[이유정/성동구 금호동 : 힘들 때 수다 떨고 나면 풀리는 느낌이 든다.]

실제로 즐겁게 대화를 하거나 웃게 되면 엔돌핀이나 도파민의 분비가 증가하는데 이때 쾌감을 느끼게 되고 스트레스가 진정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또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전체적으로 혈압이 높아져 있는데 혈압을 낮추고 혈액순환을 돕습니다.

뿐만 아니라 운동효과도 높은데요.

[서호석/강남 차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생각, 언어의 감정처리는 뇌에서 일어나는데 이때 글로코스라고 하는 탄수화물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된다.]

크게 웃거나 말을 많이 했을 때 배고픔을 느끼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수다는 병에 대한 방어효과도 높습니다.

웃게 되면 암세포 생성을 막는 자연 살해세포가 크게 증가하기 때문인데요.

이것은 비교적 말수가 적은 남성에 비해 여성의 평균수명이 긴 것과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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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노아 2006-08-30 15: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영상은 플레이 안 되고 사진만 복사해 온 거네요^^;;;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건 맞는 것 같은데, 그것도 사람 나름인 것 같아요. 그러니까 내게 즐거운 사람과 대화해야 스트레스가 풀리고 엔돌핀이 돌지, 상대하기 싫은 사람과 오래 대화하려면 인내심이 필요하잖아요ㅡ.ㅡ;;;; 전 말 많이 하면 어지럽더라구요....;;;;;;;

가넷 2006-08-30 16: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말 잘안하는 편인데... 좋아하지도 않구요. 눌변이라... 말 안하는게 더 자연스러워 진것 같아요.

마노아 2006-08-30 16: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듣는 것은 어떤가요? 제가 아는 사람은 말하기를 싫어하진 않지만, 듣기를 아주 잘합니다. 그 사람을 만나면, 내가 하려고 마음 먹었던 그 이상의 이야기를 하게 되어요. 아주 특별한 재능의 사람을 보았답니다. 사실 말하긴 쉽지만, 듣기는 어렵거든요. 매번 반성하지만 잘 안 되어요ㅡ.ㅡ;;;

가넷 2006-08-30 16: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 말을 안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듣는게 더 익숙해지던데요? 잘 들어 준다는게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남의 말을 흘려듣는다던가 하는 건 없는것 같네요;

마노아 2006-08-30 16: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럼 그것도 하나의 재능인 것 같아요. 전 집중하지 않으면 어느 새 딴생각을 해버린 답니다. 그거 정말 실례인데 말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