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쇼핑몰에 올릴 사진을 찍겠다고, 모델 해줄 언니와 함께 삼청동에 간 언니, 세컷 찍고 비가 내렸단다.(그나마 그 세컷은 집에 와서 보니 카메라에 없단다.  어디로 갔을까? .....ㆀ)

둘은 다시 가게로 돌아와서 모의(?)했다.  모텔 방한칸 빌려서 사진을 찍자고.

옷 갈아입기 편하고 사람들 시선 안 느껴서 좋지 않냐고.

질문!  조명은???  거기 방 어둡지 않을까???

둘은 잠시 침묵했다.  그리고 비오는 내일을 피해 후일을 약속하고 먼저 집으로 돌아갔다. 기상청은 '구라청'이라며 투덜거리면서...

2. 친구 하나가 있다.  나와 만화 보는 취향이 비슷한.  그래서 좀 과하게 권수가 나가는 만화책들은 친구 집으로 배송을 시켰다.  그러면 친구가 자기 형제 누이와 책을 돌려본 뒤 야금야금 내게 갖다주었는데....

차를 샀댄다.  그리고 오늘 가게에 들린다고 하였다.

설마, 설마???/

이 녀석이....;;;; 두상자 가득 책을 들고 와버렸다.ㅡ.ㅡ;;;;;

저 기다리느라 저녁도 안 먹었건만, 여친 만나러 간다고 책만 두고 휭하니 가버렸다.

야... 난 어떻게 들고 가라고....T^T

언니는 먼저 차몰고 집으로 가버렸고...;;;;

그 책들을 가게에 다 벌려놓자니 쫓겨날 것 같았다.  바리바리 싸들고 오자니 날은 험하고...

보도블럭을 다 뒤집어 놓아서 모래바닥은 푹푹 빠져서 걷기도 어렵다.(종로구.ㅡ.ㅡ;;;;)

옷 행거들 뒤로 교묘하게 숨겨 놓았지만, 옷걸이 몇 개 들추면 보인다. 덴장...ㅠ.ㅠ

주중에 다시 가게 갈 일이 없기를 바랬는데, 한 번 출동(?)해야 할 것 같다.

집으로 배송을 시키면 엄마한테 먼저 들키고, 가게로 보내면 언니한테 들키고, 그럼 학교에서 받는다?

음.....;;;;;  것도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아, 나의 만화 사랑은 너무 어려워(ㅡㅡ;;)

3. 집에 도착했다.  너무 배고프다.  이제 밥 한댄다.

엉엉... 너무하셔... 기다리면서 초코렛 한 개 먹었다.  아, 맛나네. (단순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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