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기온이 선선해지고 새벽 날씨가 쌀쌀해졌지만 여름은 여름이다.
오늘은 에어콘 안 틀고 버티는 중인데, 영 답답하다.
옆집 철공소에선 끊임없이 쇠를 자르는 소리가 진동하고 냄새도 퍼지고 밖은 오늘 종일 누런 하늘이다.
우쒸. 방학 마지막 날인데 휴가는커녕 휴식 한번 없었다.
설마 오늘까지 가게에 나와 있을 줄이야...T^T
오늘 불현듯 든 후회인데, 좀 더 체계적인 독서활동을 했어야 했는데, 이번 방학에는 너무 '내키는' 위주로 책을 보았다. 오랜만에 교과서랑 친해지려니까 영 어색하기 짝이 없다.
그나저나 생활 패턴이 늘 새벽녘에 잠들어서 아침 나절 일어나기 일쑤였는데 내일부터는 바짝 긴장해야 할 터.
일부러 어제 늦게 자고 오늘 일찍 깨어 피곤함을 조장했지만, 그렇다고 오늘 일찍 잠들 것 같지는 않다.
낮부터 병든 닭마냥 계속 졸고 있는 중...;;;; 더우니까 더 졸립다.
내일부터 매장 안 나와도 되겠다~하고 좋아하려고 했는데, 이번 주 토요일 놀토다. 아마도 또 내가 문 열겠지.
씨이... 정말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