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나라 뮤지컬에 열광한 뒤, 다시금 원작 만화 바람의 나라에 열광하게 되고, 그래서 작가 김진 공식 팬클럽에 가입했다.

오늘은 상영회가 있던 날.

2001년 뮤지컬과, 이번 2006년 뮤지컬을 보여주는 거였는데, 개인적으로 늦게 도착할 일이 있어 그때 이후 수년 간 보지 못한 2001년 편을 늦게 봐도 되겠냐고 요청했다. 운영진이 기꺼이 들어주었고, 난 2001년도 판, 박완규와 박화요비 주연의 뮤지컬이 시작할 때 도착했다.

오래도록 익숙한 온라인 만남이 있었는데, 그걸 제외하곤 처음 가져본 모임이었다.  나 혼자 샤랄라 버전으로 입고 갔건만 다들 어찌나 편하게들 입고 오셨는지 뻘쭘 그자체...

알고 보니 93년도에 결성해서 지금까지 이어진 만남이란다.  그것도 한번도 거르지 않고 한달에 한번은 정기적으로 모인다는..... 그들로서는 빼입고 나오는 게 더 어색한 일이 될 듯.

하여간 놀랄 노자다.  내가 유지하는 온라인 모임도 2000년도부터 꽤 끈질기게(?) 모임을 갖고 만남을 유지하고 있지만, 개별적 만남이 많지, 모임 자체를 정기적으로 운영하기는 어려웠다.

이들은 만화, 애니, 성우, 영화, 소설 등 다방면에 걸쳐서 서로 너무 닮아 있어 이젠 원작을 안 보고도 패러디를 이해하는 수준이 되어 있단다.  서로 가깝게 지내다 보니 많이 닮아버린 것.

그들이 김진 작가에게 보여주는 신뢰와 애정도 대단했다.  그 정도 열정을 가진 팬들이 지속적으로 후원해 준다면 작가로서 그 이상의 지원도 없을 것 같다.

그녀가 이룩한 '바람의 나라'는 하나의 신화이자 역사이자  전설이 되고 말았다.  그 왕국에 입성하게 된 것이 영광일 정도로.

'장인 정신'이 돋보인다.  십오년 째 이어지는 장기 연재.  부디 막바지 힘을 내어서 완결까지 쭈욱 이어지기를.  그리고 바라건대 애장판 꼭 나오기를...(>_<) 더불어 소설 바람의 나라도 꼭 재출간 해주기를!!

ps. 그나저나 말만 무성하고 실체는 없는 태왕사신기.  일명 태왕복사기는 정말 어찌된 것인지...

암만 봐도 표절이건만 참 사람들 너무 하네.  그러다가 배용준이 확 빠져버리면 다들 어떻게 되는 건데?

과연 찍고는 있는 것인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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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이프 2006-08-22 09: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별님... 별님... 별님... 별님.... ♡

마노아 2006-08-22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앗, 아키타이프님도 러브 모드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