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용이 있는 풍경 - 삼국유사 사진기행
김대식 글, 사진 / 대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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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인상적이어서 도서관 서가의 책을 뽑아 들었는데, 삼국유사의 내용을 좀 다르게 해석했나벼? 라는 식으로 내 멋대로 상상하고 말았다.  전혀 아닌 것은 아니지만 번지수를 잘못 찾았다.

삼국유사에 나오는 곳을 저자가 발로 찾아가 보고는 그곳에서 느낀 감정들을 글로 옮긴 것이다.

저자는 역사가가 아니라 사진 작가였다.(이게 내가 착각한 부분이었음.ㅡㅡ;;;)

그러니 이 책을 통해서 삼국유사의 내용이나 역사적 성찰 등을 얻으려는 것은 곤란하다.  그건 독자가 알아서 공부해야 할 몫이고, 이 책은 그 다음에 같이 즐길 단계랄까.

저자가 역사가가 아니기 때문에 보다 부드럽게, 혹은 다른 감각으로 접근하기는 하지만 내가 원했던 방향이 아니어서 조금 싱거웠다.(착각한 내 잘못이 크다..;;;)

다만 선명한 사진이 몹시 사실적으로 다가와서 그곳에 전해지는 전설이, 설화가, 신화가... 좀 더 가깝게 느껴지는 착각 내지 효과가 있다. 

제목이 너무 마음에 들었는데, 그건 아마도 내가 유시진의 마니를 아주 좋아해서 그럴 지도 모르겠다. ^^

삼국사기도 삼국유사도, 축약본 말고 정본으로 제대로 다시 읽어야겠단 생각이 요새 들고 있다.  소싯적에 읽었는데 왜 하나도 기억이 안 나는지...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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