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잖아. 그래도 참 다행인게... 순자를 키우는 건 허락해 주셨거든.개집이랑 리본이랑 사료도 다 사주셨어. 개껌도.. 그리고 또 뭐 없나?응... 나 얼굴에 반창고도 붙여주셨어.붕대도 감아주시고...약도.. 그러니까...그러니까...우리 아버지가 날 사랑하는 거 맞지?"-46쪽
---아니, 그 사람은 미쳤어. 그냥 널 가지고 노는 거야."그렇지?"---하느님, 예수님, 부처님, 단군 할아버지... 뭐든간에 젠장, 빌어먹을 신이시여. 이 다음에 내가 다시 태어나거든 차라리 얘 아빠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아니면, 엄마. 매일매일 이렇게 말해줄 텐데."사랑해."-48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