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왕들의 책사 - 삼국시대 편
신영란 지음 / 생각하는백성 / 200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제목이 그럴싸 했기에 관심을 가졌는데 실속은 별로 없었다.  씨리즈로 엮여져 있는데 이 책 보고는 다른 시리즈는 별로 들춰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다.

책의 표지 디자인도 너무 촌스러웠고, 활자크기라던가 내용 구성도 주니어 문고를 연상케 한다.  읽다 보면 틀린 표현이나 틀린 내용도 종종 찾아낼 수 있었다..;;;;

내가 좀 더 어린 독자였다면 보다 관대했을지 모르겠지만, 어린이용 책일지라도 우수한 책은 충분히 감동과 교훈을 주는데 이 책은 이도 저도 성취하지 못했다.

게다가 제목과 내용도 따로 논다.  제왕은 있는데 책사가 없다.(아주 없진 않지만 거의 없다.ㅡ.ㅡ;;;)

그리고 아마도 저자는 '화랑세기'는 같이 참고하지 않은 듯 싶다.  위작 논란이 있었지만 지금이야 정설로 더 굳어져 있고 당대의 기록이기 때문에 삼국사기의 기록에 뒤지지 않는 내용인데 논외로 두었다는 점에서 더 맘에 안 든다. 

대체로는 무난하게 읽히지만 그건 특별할 내용이 전혀 없다는 얘기이기도 하며 열전 부분은 솔직히 너무 성의가 없었다.  그냥 옛 이야기 주르륵 나열한 분위기였다.  책 학권을 읽어서 뭔가 얻어낼 게 있어야 하는데 주는 것 없이 내 시간만 잡아 먹었다.  뭐 뒤로 갈수록 대충 읽긴 했지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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