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이 경복궁 역에 위치해 있는데 입지상 청와대가 가깝고 정부종합청사 기타 등등.. 해서 공무원들이 많이 지나간다.

그 중 유독 눈에 튀는 손님이 아주 간혹 있는데, 청와대 근무하는 경호원분들이다.

남자들이야 거의 깍두기 수준의 외모를 자랑하지만, 언니들은 다르다.

거의 모델 수준이다.

복장은 정장 바지에 반팔 남방이고, 꼭 바지 속에 집어넣어서 옷을 단정하게 입는다.

머리는 뒤로 질끈 하나로 묶는 정도의 수준이고 귀고리를 해도 아주 작은 사이즈를 한다.

신발은 검정 구두.

다 그렇게 입고 신는 지는 모르겠는데 내가 본 사람들은 대체로 패션이 그랬다.  아마 그렇게 입게 하나 보다.

버스 타고 집에 오는데 경호원 언니 둘이 탔다. 으하하핫, 심봤다!  어찌나 눈이 즐겁던지..(^0^;)

언니들은 일단 키가 크고, 늘씬하다.  군살 없이 마른 체형인데도 근육질이다...;;;;

빈 자리 나와도 앉지도 않네. 꾸불꾸불한 길을 가는 버스인데도 흔들림 없이 꼿꼿이 서 있다.

원래 버스 타면 바로 자는 나지만, 오늘은 언니들 내릴 때까지 쳐다보았다.

아마 남자가 쳐다 보았음 이상하게 보았겠지만, 여자인 내가 보는 것은 아무도 의심 안 한다. ;;;

근데, 단체로 신발 맞췄나? 내가 본 언니들은 모두 페라가모 구두를 신고 있었다.

정품인지는 알 길이 없지만, 하여간 신기.

내 나이가 있으니까 '언니'가 아닐 수도 있지만, 하여간 언니로 통한다!

오늘은 어째 언니와 아줌마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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