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나 NANA 15
야자와 아이 지음, 박세라 옮김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매회 등장하는 나나의 나래이션은 지금의 이야기보다 훨씬 뒤에서 앞을 회상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그래서 때로 어떤 내용은 그들의 속내를 알려주는 역할을 하지만, 어떤 나래이션은 뒷날에 닥쳐올 어두운 미래를 암시하는 것 같아 읽으면서도 많이 불안했다.

이제 15권에서 하치의 아이가 자란 모습까지 나왔으니 16권에서는 시간을 뭉텅 뛰어넘을지도 모르겠다.

과연 뛰어넘은 시간 사이에서 어떤 일이 있었을 지 궁금하면서도 두렵다.

두명의 나나가 모두 행복해지길 바라는데, 나래이션만 보면은 그렇게 선물하듯 행복을 줄 것 같지 않아서 말이다.

그나저나 이번 편에서는 타쿠미의 재발견이었다.

녀석이 냉철하고 이성적이며 야스 이상의 카리스마를 지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번 편이 압권이었다.

만약 녀석이 하치와의 결혼이야기를 그저 거래 대상으로만 여겼다면, 녀석이 멋있어 보이지 않았겠지만, 두루두루 좋은 해결책을 찾기 위한 나름의 고심이었다는 것을 아니까 그의 선택에 손들어주고 싶다.

그나저나 나나에 푹 빠져버리고 말았으니, 일러스트집도 사게 되는 것 아닐까...

사달랠 사람은 없는 지 두리번 두리번 거리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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