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꽃이 피는 호수
C.W.니콜 지음 / 제삼기획 / 2000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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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도 어른들을 위한 동화 붐이 일었던 것일까.  우리나라에도 그런 타이틀을 가진 책이 엄청 쏟아지지만, 좋은 작품은 정말 손 꼽는다.  그런 타이틀에 혹해서 책을 집어들면 실망하는 때도 많다.  이 책도 대표적인 케이스(ㅡㅡ;;;)

제목이 너무 이뻤던 탓이다.  표지의 새하얀 느낌도 맘에 들었고, 사과꽃이라는 단어가 주는 영상과 '호수'라는 단어가 주는 이미지가 고와서 그 안의 내용도 당연히 좋을 거란 근거없는 믿음을 갖고 말았다...;;;;

시작 부분의 증조부 이야기는 이야기에 다소 흥미를 갖게 해주었는데, 용두사미였다.ㅡㅡ;;

산이 아파할까 봐 광부가 되지 않았다는 주인공은, 그런데 직업이 나무꾼이다.(헐!)

산은 아파하면 안 되고, 나무는 아파도 된다던가.  이 어이 없는 설정은 진정 작가의 머리 속에서 나온 것인지...;;;;

도서관 책장에서 집어든 책인데, 내 돈 안 들어갔고, 페이지 짧아서 금방 읽긴 했지만, 그래도 뭔가 내가 손해본 느낌이었다.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춰 별 셋을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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