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금파리 한 조각 2
린다 수 박 지음, 이상희 옮김, 김세현 그림 / 서울문화사 / 2002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미국의 도서관에 비치되어 있는 한국적인 동화.  작가 자신도 한국인의 피를 갖고 있지만 정작 그녀는 한국을 방문해 본 적이 없다고 했다. (혹 이 작품의 성공 이후 다녀갔으려나?)

한국을 알지 못하지만 한국에 뿌리를 두고 있고, 그래서 한국을 사랑한 여자가 한국적인 것을 공부하고 조사하여 나온 작품인데, 그래서 제목도 지극히 토속적인 느낌을 주고 있고, 그림 역시 한국적 느낌이 풍부하게 배어 있다.

그럼 내용은 어떨까?  반반이다.

선입견일 수 있지만, 열심히 공부한 흔적은 분명 곳곳에 나온다.  사실 한국에서 내내 살아온 나도 잘 몰랐던 부분이 아주 많았다.(당연한 얘긴가...;;;; 한국서 산다고 다 알란 법은 없지....ㆀ)

목이의 성장 소설이라고도 볼 수 있는 내용이 나오고, 도공의 삶도 살짝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솔직히 '장인 정신'까지는 잘 모르겠다.(비겁해 보이는 부분도 쬐금 있었고...;;;)

황순원씨의 독짓는 늙은이가 겹쳐서 그랬을까?

작품의 엔딩은 감동적이긴 했지만, 사실 좀 억지스러운 부분도 있었고...

그렇지만 이 작품의 대상 독자가 어린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역시 수작이라고 치켜세울 수 있겠다. ^^

그런데 두권 분량으로 나누면 어린 독자들은 지레 겁먹지 않을까?(나도 권수 많은 것 싫어하는데.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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