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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머리로 생각하는 역사 이야기 - 거꾸로 읽는 책 25 ㅣ 거꾸로 읽는 책 25
유시민 지음 / 푸른나무 / 2005년 1월
평점 :
절판
워낙 유명한 이름이고, 책 또한 워낙 유명하기 때문에 호기심에 읽게 된 책이다.
저자 자신도 자신의 전공이 아니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한 것 뿐이라고 얘기했는데, 그 말이 전적으로 사실이다^^;;;
물론, 공부를 많이 했겠지만, 그 한 분야를 전공으로 파고든 사람의 글보다 깊이에서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만 소재 선정이나 글의 내용을 이끌어 가는 힘은 꽤 매끄러웠고 흥미도 유발했으며 재미있게 읽혔다.
종종 느끼는 건데, 비전공자로서 역사적 인물이나 사건을 이야기하게 될 경우, 자신이 알고 있는 '상식'을 '진실'로 이야기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물론, 전공자도 그런 우를 범하기도 한다.) 가까운 기억으로는 성석제씨의 신문 칼럼에서 잠깐 본 적이 있다. 그러니까 통설을 역사로 알고 있는 경우 말이다.
유시진씨 글에서도 그런 부분을 조금 느꼈는데 민감하게 굴 정도의 수준은 아니었다.
이 책은 역사 에세이 정도로 분류되는 것 같은데, 역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으면서 재미있을 책이고, 또 역사에 관심 없는 사람이라도 호기심에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다.
당분간은 그의 이름을 정치판에서 더 자주 볼 테지만, 나중에는 다시 이런 책으로 만날 수 있게 될까?
그의 책이 궁금한데, 이상하게도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덜 궁금하다. 이 책의 별점은 솔직히 별 셋 반 정도 라고 생각되는데, 그래서 거꾸로 읽는 세계사는 보더라도 사서 보진 않고 빌려 볼 생각^^;;;;(뭐야 뭐야... 신뢰가 떨어진단 소리잖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