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시즈 7SEEDS 2
타무라 유미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3년 9월
평점 :
절판


2권으로 넘어오니 더 엄청난 일들이 기다리고 있다.

정부의 어떤 음모가 도사리고 있나 했더니, 이들은 지구 멸망 상황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이었던 것.

그들이 있었던 곳으로부터, 그리고 그 시간으로부터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 모른다.

현재 내가 서 있는 곳이 어디인지 알 수 없고, 잠들었던 마지막으로부터 얼마 간의 시간이 흘러 있는 지 알 수 없다.

내가 사랑했던 가족과 친구, 연인은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닐 수도 있는 것.

맙소사. 그건 지구에 엄청난 위기가 닥쳐와 당장 죽게 된 사람의 절망보다도 더 무서운 것일 수도 있다.

살아는 있다.  그러나 영문은 알 수 없다.  내 가족이, 내 연인이 살아있는지... 확인할 길도 없다.

식량도 스스로 구해야 하고 물도 구해야 하고, 벌레 떼들로부터 생명도 지켜야 한다.

쉬지 않고 몸을 움직이지 않으면 자꾸만 떠오르는 얼굴들, 기억에 오히려 고통을 받는다.

무엇을 위해, 무엇을 향해야 하는지 알지도 못한 채 무조건 생존해야만 하는 상황...

이건 영화 딥임팩트나 아마게돈보다 한 수 위의 고민이다.

각 조당 7명의 생존자를 만들었는데, 그들이 7SEEDS인 것...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이토록 재밌는데 서평이 2권에는 없길래 의아하던 중.. ^^

그리고 왜 6권만 품절일까??? 난 5권까지 있는데...ㅡㅡ;;;;

바사라 때와 그림은 거의 똑같다.  그렇지만 다른 성격의 주인공들이고, 여전히 눈빛 하나만으로도 표정과 내용을 묘사할 줄 아는 작가의 역량 덕으로 그림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절대 뻔하지 않은 설정과 주인공, 내용 전개... 그녀의 놀라운 상상력에 오늘도 감탄을 하며, 또 다시 뒷권 내용에 두근거리는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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