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헌책방에서 빵장수 야곱 시리즈를 구입했는데, 빵장수 야곱의 영혼의 양식은 맨 처음에 도서관에서 읽었던 "야곱의 사다리"와 같은 내용이었다.
다만 책 나온 해가 다르고 번역자가 다를 뿐.
놀랍게도, 느낌이 많이 다르다. 아무래도 류시화씨 번역 문장이 말도 매끄럽고 유려하며 시적이지만, 그래도 첫감동은 무시할 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야곱의 사다리"가 더 인상적으로 읽혔다. 제목도 '야곱의 사다리'쪽이 짧고 간결하며 압축미가 보이는 듯... ^^
마지막에 루스 선생님과 뭔가 애정모드가 나올 것 같은 분위기를 연출했는데 왜 다음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까? 노아 벤샤가 빵 만들기에 열중하고 있는 중???
밑줄긋기를 몇 개나 했는지 시간 한참 걸렸다. 하다가 중간에 영화보고 와서 다시 이어 작업함...;;;
제일 인상깊었던 두 대목만 옮겨 본다.
경험이란 위대한 스승이오.
하지만 그 대신 우리는 인생이라는 수업료를 바쳐야 합니다.
인생이란 시간만이 탐험할 수 있는 깊이를 갖고 있어.
그리고 시간은 우리가 다음 과목으로 넘어가기 전에 한 과목을 완전히 배울 때까지 기다려 주지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