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하일기 혜원 월드베스트 80
박지원 지음 / 혜원출판사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고미숙씨의 책을 읽기 전에 워밍업으로 이 책을 먼저 보았는데, 순전히 빨리 읽고 싶은 욕심에 부러 페이지도 적고 싼 책을  구입했다.

도착한 책을 보니 표지가 어찌나 유치하던지. 으하하핫, 주니어 문고인 줄 알았다.ㅡ.ㅡ;;;;;

뭐, 그래도 고전이라고 내용은 어려웠다ㅠ.ㅠ

등장인물 등등의 면면은 일부러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에서 미리 읽어둔 탓에 내용 연결이 좀 더 자연스럽기는 했다.

다 읽고나서의 후회지만, 차라리 고미숙씨의 책을 먼저 읽었더라면, 이 책 열하일기도 더 쉽고 재밌게 읽었을 텐데, 너무 재밌다는 "열하일기, 웃음과 역설의 유쾌한 시공간"을 빨리 보고 싶어서 이 책은 좀 건성으로 읽은 편이다.

우리 교과서에 참으로 이름을 자주 올리는 양반인데, 그 사람의 성격이 이렇다는 것을 교과서만 가지고는 절대 알 수 없었다.  고미숙씨 표현을 빌자면 우리나라에선 아주 드문 태양인의 성격을 지닌 사람이다.

북학파를 얘기하면서 박지원을 얘기하고, 그렇게 고미숙씨 이야기도 잠깐 언급하다보면, 사실 아이들은 별 관심 없는데 나만 혼자 신나 있다.

역시 받은 자와 준 자 외에는 알 수가 없다니까...;;;;;

이 책을 읽고, 다시 읽고 싶진 않은데, 뭔가 모자라게 읽은 것 같아서 아쉽고 좀 찝찝했는데, 그 마음이 통해서일까?

나의 아름다운 지인이 책을 선물해 주었다.  바로 완역본 열하일기 3부작....

으하하핫, 정말 뽀대나는 책이다. 케이스도 같이 들어 있고.  다만 무지 두꺼워서 쉽사리 볼 엄두가 안 나고 있지만, 내 책꽂이에 꽂혀 있는 것만으로 흐뭇함이 엄청나다.

이번에 부족하게 읽은 독서는 그 책으로 만회하리라.(과연 언제?)

음... 언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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