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없는 낙원 9
사노 미오코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6년 2월
평점 :
절판


출간되자마자 사놓고는 4개월이 지나서야 읽게 되었다.

어느날 문득! 퍼뜩! 잊고 있었던 것을 다시 생각해낸 것.

여전히 잔잔하고 소박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었다.  그 맛이 좋아서 다 구입했었던 기억이 새삼스럽게 떠오른다.

일생에 한 번쯤 운명적인 사랑을 누구나 꿈꿔보지만, 대부분은 그런 사랑을 만나기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또 생각하기를, 드라마나 영화처럼 운명적인 사랑이기는 한데, 그것의 결말이 슬프다면 또 어떻게 할 건데?  그러면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쓸데 없는 걱정 말고, 평범하고 이쁘게 살자~ 뭐 요런 다짐을 하게 된다.

이 책은 독자의 상상에 맡기는 법 따윈 없다.  작가가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스스로 성장해 가고, 사랑 또한 예쁘게 키워나가는 어린, 그리고 자라는 친구들이 있을 뿐이다.

더불어 좋은 점은, 시간 순서대로 차분히 진행이 되기 때문에 일본에서 지내게 되는 전통 명절이나 행사 등도 솔솔찮게 구경할 수가 있다.

우리도 명절에 한복을 입기는 하지만, 여기만큼 활성화는 되지 않은 것 같아 부러운 기분이다.

'꿈'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 참 보기 좋다.  사랑도 우정도 소중하지만, 꿈 역시 등한시할 수 없고 소홀히 할 수 없는 점이라는 것을, 어린 나이에 이미 알고 있는 그들이 대견스럽다.

그래서 그들의 미래는 어려움이 있다 할지라도 반드시 해피엔딩일 것을 믿는다.

제목부터 참 맘에 드는 "네가 없는 낙원"...

이번 편에서 혹 끝나는 것 아닐까 조금 걱정했는데 기우였다.  즐겁게 다음 편을 기다려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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