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술사
파울로 코엘료 지음, 최정수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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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그랬을 것 같은데, 나 역시 파울로 코울료의 명성을 처음으로 확인한 책은 "연금술사"였다.

후배의 추천으로 이 책을 도서관에서 빌려 읽었는데, 결국엔 다시 구입하고 말았다.  주변에 소개했더니 역시 연쇄작용으로 빌려읽고 다시 소장하기 시작했다.  괜히 내가 뿌듯해지는 느낌^^

파울로 코엘료 자신이 신앙을 갖고 있어서인지 특별한 이유가 있어서인지는 알 수 없지만, 그의 작품에선 심삼찮게 종교적 인물이나 혹은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아니면 적나라하게 성경 구절이 나오기도 하고 혹은 아예 성경에 나오는 인물이 주인공이기도 했다.

이 책에서 나는 멜기세덱이 등장해서 몹시 놀랐다.  아브라함때와 마찬가지로 소년에게도 십일조를 요구하는 모습에 나는 엄청 놀랐고 또 그의 센스에 감탄했다.  사실, 작품 안에서 그가 성경 속 인물이라는 것은 알지 못한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것은 없다.  그렇지만 알고 본다면 조금 더 반가울 수는 있겠다.(나처럼~)

 정말로 간절히 원하는 것이 있으면 온 우주가 나를 도와 그것을 이루게 해줄 것인가...

광고 카피처럼 멋드러진 이 말이, 나는 그냥 멋부린 말이 아니라 진실이기를 바란다.

아니, 진실이라고 믿는다.  다만, 그것이 이뤄지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뿐...  꿈은 이루어진다고 하지 않는가^^;;;

읽으면서도, 사실 나는 내가 이 책을 작가가 의도한, 혹은 나타내고자 한 주제를 올곧이 이해하면서 보고 있는지 의심도 가고 의문이 갔다.

그리고 또, 이 책을 읽는 사람이 십대에 만났을 때와, 이십대 삼십대, 혹은 더 나이 들어서 이 책을 읽을 때의 감회는 몹시 다를 거라고 여겼다.

자아의 신화 찾기.... 그 진정한 의미를 얼마나 깨닫고 또 노력하며 살았는지... 좀 더 나이들어 이 책을 다시 만나면 스스로에 대한 반성도 저절로 되지 않을까 싶다.

책 표지의 그림은 신비한 느낌이 절로 난다.  내가 가보지 못했지만 다녀온 사람들의 입을 빌려 표현된 사막의 그 밤...

몹시 두렵고, 외롭고, 그리고 아름답다는 그곳의 밤을, 마치 내가 만난 것 같은 기분이다.

혹 내가, 십년 쯤 뒤에 마흔을 코앞에 둔 시점에서 이 책을 다시 만나면, 지금의 느낌을 그때도 기억하고 있을까... 나는 더 외로워질까, 아니면 영혼의 위로를 받을까. 아니면 부끄러워질까.

지금은 절대 알 수 없는 대답들... 그때 가서 다시 물어보련다.  까먹으면 절대 곤란함!!!  스스로에게 약속하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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