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로세로 세계사 1 : 발칸반도 - 강인한 민족들의 땅 가로세로 세계사 1
이원복 글.그림 / 김영사 / 2006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이원복 교수님의 신간이다.  앞서 출간한 먼나라 이웃나라는 서양 중심, 잘 사는 나라 중심으로 나라를 선별한 느낌인데, 이 책은 동질 문화권으로 묶어서 가로로 그리고 세로로 역사를 살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앞서선 이 책을 왜 만들게 되었는가를 비교적 자세히 설명해 주었고, 앞으로의 계획도 설명해 주었다.  차차 나올 시리즈로 2권, 열정과 격변의 동남아시아 3권, 중동아시아, 잃어버린 역사를 찾아서 4권, 태평양의 젊은 나라들, 캐나다, 뉴질랜드, 오스트레일리아 5권, 21세기 세계경제의 블랙홀, 중국과 몽고 6권, 떠오르는 흑진주, 아프리카이다.

이 중에서 개인적으로 2권과 5,6권이 관심이 가는데, 이 책들은 빛을 보려면 꽤 오랜 기다림이 필요할 듯 싶다.

아무튼, 첫 문을 연 이 책 가로세로 세계사 1권 발칸반도 편은, 발칸반도에 자리하고 있는 여러 나라들의 역사적, 종교적, 정치적, 문화적 특성을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이들에게서 빠질 수 없는 종교분쟁, 민족 분쟁 등은 관심 있게 보았는데, 로마 카톨릭과 그리스 정교를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해준 것이 특히 고마웠다.  이 부분에선 영화 "신과 함께 가라"도 같이 떠올렸는데, 혹시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강추~!  음악이 아주 좋은, 독특한 분위기의 영화다.(우리가 갖고 있는 편견에 대해서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도 될 것이다.)

사실 이쪽 발칸 지역은 우리가 세계사를 배울 때에도 비인기(?) 영역인데, 이렇게 비주류로 취급되는 역사를 세세히 알 수 있는 기회를 받은 것이 이 책의 중요 성과라 할 수 있겠다.

이책 시리즈가 먼나라 이웃나라보다 더 많이 관심을 받으며 사람들에게 알려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

역사를 수평 방향으로만 볼 것도 아니고, 수직 방향으로만 볼 것도 아니며, 씨실과 날실을 교차하여 객관적으로, 그리고 공평한 마음으로 공부해야 함은 지당한 것.  그렇게 넓고 깊게 공부할 수 있는 우리가 되었으면 한다.  원래 이원복 교수님을 그닥 좋아하지 않았었는데, 요새 계속 좋아지려 한다.  으... 귀가 얇은가, 눈이 얇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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