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곱의 여행
노아 벤샤 지음, 박은숙 옮김 / 김영사 / 1993년 11월
절판


친절을 베푸는 것은 지혜로워지려는 것보다 더 지혜로운 일입니다.-26쪽

사랑은
한 사람에게서 지나간 모습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다가올 모습을 보아야 하는 도전이랍니다.
사람들은 나이가 들수록
사랑을 키울 수 있는 것입니다.-77쪽

결혼은 왜 하는 거지요?
남편이 물었다.
왜냐하면... 야곱은 말했다.
사람과의 관계란 힘을 과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간의 균형을 구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79쪽

두 사람이 서로의 나약함을 받아들일 수 있다면,
그들의 나약함은 서로에게
방주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86쪽

아이들은 당신들에겐 선물입니다.
오직 기대감만이
아직 열어 보지도 않은 선물에 대해 실망을 하게 합니다.-90쪽

젊었을 때 우리는 무엇이 될지 궁금해합니다.
나이가 들면 우리는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무어라고 말할까 궁금해하지요
죽으면서 우리는 어디로 가는지 궁금해합니다.
-92쪽

당신 앞엔 드넓게 펼쳐진 인생이 있지요.
하지만 인생은 넓이만이 아니라 깊이도 있는 경험입니다.
-95쪽

야곱, 당신은 인생이 단지 꿈에 불과하니까 근심하지 말라는 건가요?
아닙니다. 야곱이 말했다.
저는 단지, 한숨과 근심으로는 꿈을 꿀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겁니다.-101쪽

인내심이 곧 준비 과정입니다.
그것은 행위 이전의 실천입니다.
지혜는 우리가 기꺼이 우리의 무지를 향한
여행을 떠날 때에 다가오는 것입니다.-112쪽

자신도 모르고 있는 것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것이 무지입니다.


...


자신이 누구인지 기억하는 일은
자신이 어떤 이가 될 수 있는지를 생각하는 일만큼 중요한 것입니다.-118쪽

거짓말의 씨앗 속에는,
속임수의 숲이 있는 것입니다.
그것은 거짓말을 듣지 않은 사람조차 그늘지게 합니다.-120쪽

우리 인생에는 많은 슬픔이 있었습니다.
비극은 풍경의 일부이지요. 야곱이 부드럽게 말했다.

우리는 계속 비 속에 서 있었습니다.

우리 모두 살아가노라면
비 속에 서서 신이 우리를 위해 울고 있음을 느낄 때가 오게 됩니다.-131쪽

야곱, 저는 선생님이 되고 싶어요.

가르치는 일은 지혜를 베푸는 최고의 자선이지.
야곱이 말했다.

하지만 제가 지혜를 얻는 데 실패하면 어떻게 하죠?
소녀가 물었다.

죽음이 인생의 실패를 말해 주는 것은 아니란다.
어떻게 살았는가가 한 인생의 성패를 말해 주는 것이지.
야곱이 말했다.

그러면 저도 나이가 들면 지혜로워질까요?
소녀가 물었다.

야곱은 소녀의 얼굴로 흘러내린 머리칼을 쓸어 넘겨주면서 말했다.
우리가 질문을 가지고 산다고 해서 죽을 때 반드시 해답을 얻는 것은 아니란다.-13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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