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차 주고 싶은 등짝
와타야 리사 지음, 정유리 옮김 / 황매(푸른바람) / 2004년 2월
평점 :
품절


작가 와타야 리사는 1984년생으로 역대 최연소 수상자라고... 적혀 있다.  그리고 칭찬도 하도 많이 들려와서, 호기심에 읽게 되었다.  그리고... 실망했다.  기대가 과했던 것일까.  대체 난 뭘 기대했던 것일까?

성장 소설이라고 나와 있지만, 글쎄... 나는 꼭 요시모토 바나나의 글을 읽었을 때와 비슷한 느낌이다. 글이 비슷하다는 게 아니라, 남들은 모두 재밌다고, 혹은 감동적이라고 칭찬을 많이 하는데, 나로서는 도저히 왜 그렇게 열광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것...

나의 취향이 그렇게 마이너틱하다고는 생각지 않는데, 몇몇 작가들은 정말 맞지 않을 때가 있다. 요시모토 때와 마찬가지로 이 작품도 그랬는데, 나는 지극히 건조한, 그리고 지루하게 읽혔다.

그냥, 청소년이 주인공으로 나올 뿐, 그들의 소소한 일상에 대해서 조금 보여줄 뿐, 나는 여기서 내가 무엇을 취해야 할 지 찾을 수가 없었다. 

제목처럼 발로 차주고 싶은 등짝이라는 게 그리 대단하게 나온 것도 아니고, 그냥 어느 대목의 한 씬에 불과할 뿐이었다.  '최연소'라는 타이틀에, 그리고 독특한 제목에 잔뜩 속은 것 같아 나는 읽으면서도 심통이 조금 났다.

그래서 나로서는 별 감흥 없을 때 주는 별점, 세개...

청소년들은 다르게 읽을까?  내가 그 시절을 지난 지 오래여서... 까마득하게 잊어서일까?  흠... 알 수 없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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