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요리에 담긴 중국
고광석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02년 6월
평점 :
절판


대만 배우를 좋아하게 되면서 중국의 역사와 문화에 유독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사실을 알고 후배가 책을 한권 좋았다. 덧붙이는 말,

"재미는 없어요. 그냥 가지세요."

헉, 빌려주는 것도 아니고 가지라면서 재미는 없단다. 결코 기대하고 보지는 말아야지. 그래도 애정을 갖고 보면 재밌지 않을까?

그런 나름의 각오를 갖고 보았는데, 후배의 말이 맞았다. 재미 Ÿ졍?. ㅡㅡ;;;;

일단, 제목이 너무 거창하다. 중화요리에 담긴 각 지방색과 중국의 문화 이야기가 쬐금... 나온다. 표지의 느낌과는 전혀 딴판이다.

유명한 네개 지방의 음식문화 특징에 대해서 나열하고 있는데 그냥 보고서 읽는 기분이다.

(그래도 대학 때 동양사 교수님이 '사천' 지방 음식이 가장 맛나다고 했던 기억이 나서 그부분만 조금 관심이 갔더랬다.)

에피소드 중심 서술 형식으로 짧게 짧게 이어지고 있는데 내게는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읽히지 않고 모두 뚝뚝 떨어져서 읽혔다.

그렇게 긴 페이지도 아니건만 너무너무 지루하게 읽었다. 별점 두개 주는 일은 정말 흔치 않은 일인데 애석하게도 별점 두개.

지금도 내 책장에서 쓸쓸히 고독을 씹고 있다. 다시 펼쳐 볼 일이... 그래도 한 번 있을라나? 글쎄..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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