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낚는 마법사
미하엘 엔데 지음, 서유리 옮김 / 노마드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1+1의 매력으로 덜컥! 구입하게 된 책.

미하엘 엔데의 동화는 원래도 좋아했는데, '어른'을 위한 동화라고 타이틀에서 밝혔으니 더 기대가 되었다.

그렇지만, 작가가 처음부터 그렇게 설정했다기보다 편집팀에서 그리 써 넣은 문구라는 것을 간과했으니...

그러나, 읽어보면 아이들이 공감하고 이해하기에는 어려운 내용임에 틀림 없으니, 역시 어른을 위한 동화라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일단, 제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꿈, 마법사, 하늘, 별 등등... 이런 말들은 참 많은 꿈과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단어가 아니던가.

특이한 것은, 작품 안에 파울 클레의 그림들이 담겨 있는데, 화가에 대해선 아는 바가 전혀 없어서 어떤 그림을 그리는 사람인지 알 수 없지만, 이 책에 실린 그림을 보면 다분히 추상화를 주로 그리는 사람이 아닐까 싶다.

딱히 구체적으로 작품의 어떤 내용을 묘사하는 것은 아니지만 묘하게 이미지가 맞아 떨어진다.

책은 양장본도 아니고, 표지가 이쁘기는 하지만 종이도 거친 것이 책값에 들어간 돈은 얼마 안 되는데 무려 9.500원이었다.(1+1이 아니었다면 아마 선뜻 사기 어려웠을 지도...)

그러나 그래도 책값이 부풀리기가 아니란 생각을 들게 한 것은 그 안에 그림이다.

작품을 감상하는 맛도 좋지만 그림도 함께 감상할 수 있었으니 말이다.

워낙 기괴하기도 하고 특이하기도 한 내용들이어서 딱히 내용을 언급하기가 쉽지 않다.

그 독특한 맛과 멋은 직접 읽어야 확인이 가능할 듯 하다.

같이 구입한 '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은 이 책 '꿈을 낚는 마법사'가 블루톤인 것과 달리 레드 톤이다.

그런 것도 의도한 것이었을까?

일단 내 책장 안에서 뽀대 나게 빛나고 있다. 내가 읽고, 내 좋은 이웃에게 선물해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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